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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에이, 세원 형. 가지 말고 기다려 봐. 밥 먹는 건 아직 정하지도 않았잖아. 그리고 형네 바에 나 VIP 카드 하나만 파 줘. 결제 안 해도 되는 걸로 말이야.” 유재윤이 뻔뻔하게 말을 툭 던졌다. 기분이 최고조에 달한 지세원은 평소처럼 눈을 흘기거나 구박하는 대신, 입꼬리를 슬쩍 올리며 여유롭게 대꾸했다. “밥 사는 건 문제없어. 마침 우현이 내일 돌아오니까 내일 저녁에 다 같이 먹자.” 말을 마친 그가 방을 나서려 하자 유재윤이 목소리를 높였다. “세원 형! VIP 카드는? 안 해준다고 하면 나 주희한테 가서 다 일러버린다? 나 우리 형수님이랑 사이 엄청나게 좋은 거 알지?” 유재윤은 역시 상대를 들었다 놨다 하는 법을 알았다. 일부러 ‘형수님’이라는 호칭을 써가며 공주희를 언급한 것이었다. 그 소리에 입꼬리가 귀에 걸린 지세원은 조만간 특별 제작한 카드를 보내주겠다며 흔쾌히 약속했다. 짭짤한 수확을 거둔 유재윤은 신이 나서 강은성을 끌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공지한에게는 아침에 임윤슬이 챙겨준 사랑의 도시락이 있었으니 그들로서는 부러움을 뒤로하고 밖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공주희는 사무실에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다. 잠시 후, 곧 지세원이 먹거리를 잔뜩 들고 들어왔다. “배 많이 고프지?” 들어오자마자 그녀를 챙기는 지세원의 목소리에 다정함이 뚝뚝 묻어났다. 공주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침에 지세원이 사다 준 그 많은 음식을 다 먹었는데 배가 고플 리가 없었다. 그녀는 봉지에서 음식을 꺼내 테이블을 세팅하며 슬쩍 물었다. “세원 오빠, 방금 어디 갔던 거예요?” 지세원은 입가에 미소를 띤 채 그녀를 빤히 바라보며 대답했다. “지한이한테 갔었어. 회의 끝나고 재윤이가 하도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좀 늦었네.” “재윤 오빠 오늘 회사 왔어요? 나한테는 왜 안 왔지? 알았으면 재윤 오빠도 불러서 같이 먹었을 텐데.” 평소 유재윤이 회사에 오면 꼭 그녀를 찾아와 맛있는 걸 사주곤 했기에 무심코 나온 말이었다. 하지만 그 소리를 들은 지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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