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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이때,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휴대폰에서 카톡 알람음이 연속으로 울렸다. 공지한이 여전히 반응이 없었기에 유재윤이 대신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대체 누가 메시지를 이렇게 보내는 거야?” 화면은 유나라는 사람이 보내온 십여 개의 하트로 도배되어 있었다. “헐, 유나는 누구야? 형 애인 생겼어?” 이를 들은 지세원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얼마 전 공지한이 아파서 입원했을 때, 공주희랑 같이 공지한의 옷을 챙기려고 별장에 들렸던 일이 생각나서였다. 그때, 공주희가 공지한의 방에서 검은 드레스를 들고 와서 공지한이 뭔가 이상하다고 했었는데, 지금 유나에게서 온 메시지를 보면 정말로 공지한에게 새 여자 친구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우현은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유나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어본 것만 같아서였다. 그러나 누구인지는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강은풍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훅 다가와, 유재윤 손에 들린 휴대폰을 빼앗으려 할 때, 상대방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왔고,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이다 그만 전화를 받아 버렸다. 순간, 모두의 동작이 굳어졌다. 방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유재윤은 식은땀을 흘리며 황급히 전화를 끊으려 했지만, 갑자기 귀여운 아기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빠!” 이에 유재윤은 놀라서 휴대폰을 카펫 위로 떨어뜨렸다. ... 여객 터미널에 도착한 임윤슬은 두 아이를 데리고 의자에 앉아 탑승을 기다렸는데, 임유승과 임유나는 그녀의 왼쪽과 오른쪽에 자리 잡았다. 임유승은 아직 아빠의 상황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안운시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이번 납치 사건을 겪은 뒤, 임윤슬이 많이 걱정한다는 것도, 얼른 강진시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그는 그녀의 말대로 떠나기로 하고, 아빠의 전화번호가 있으니 돌아가서 연락할 수도 있다고 동생을 위로했다. 만약 아빠와 엄마 중 한 사람만 고르라고 한다면 임유승은 주저없이 엄마를 고를 거였다. 임유나는 엄마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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