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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토요일 아침, 공지한은 차에 온 가족을 태워 옛집으로 돌아왔는데 그는 할아버지에게 미리 말해주지 않았다. 공지한이 앞서 걸었고 임윤슬은 두 아이와 뒤따라 걸었으며 손에는 찻잔 세트를 들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차를 좋아해서 그녀가 특별히 시간을 내서 사 온 것이었다. 그녀가 오랫동안 보러오지 않아서 손에 아무것도 안 들고 방문하는 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아침에 나갈 때 공지한은 그녀가 물건을 들고 있는 걸 보았지만 별말 하지 않았다. 네 사람이 대문에 들어섰을 때 진헌수가 맞이했다. 공지한이 임윤슬과 이혼한 이후로 공대훈은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공지한이 그를 보러올 때마다 얼굴을 붉혔다. 대부분은 공대훈이 혼내고 공지한은 듣기만 하다 보니 공지한도 돌아오는 걸 싫어했다. 공지한은 공대훈이 화를 내는 걸 보기 싫어서 전화만 자주 해서 그의 상태를 물어왔었다. 이번에 공지한은 혼자 온 게 아니라 4년 만에 본 임윤슬과 두 아이도 있었다. “진 집사님, 안녕하세요. 이건 할아버지께 드릴 찻잔 세트인데, 받아주세요.” 임윤슬은 말하며 두 아이의 손을 잡아당겨 인사하게 시켰다. “유승아, 유나야, 빨리 집사 할아버지께 인사해.” “집사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두 아이가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진헌수는 감격하며 찻잔 세트를 받았고, 두 아이를 보며 궁금한 듯 물었다. “이 아이들은...?” 임윤슬은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뒤돌아 공지한을 바라보았다. 공지한은 임윤슬의 뜻을 알아채고 진헌수에게 말했다. “저와 윤슬이의 아이들이에요.” 진헌수는 너무 감격한 나머지 찻잔 세트를 든 손까지 살짝 떨렸다. 그는 급하게 위층으로 올라가 공대훈을 불렀다. 김순자도 그 소리를 듣고 급하게 달려 나왔다. 그때 마침 공지한의 말을 들었더니 감격에 차 있었다. 두 사람은 공씨 가문에서 반평생 동안 일했는데, 공지한의 아이를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이게 도련님의 아이예요? 정말 이쁘네요.” 김순자가 너무 감격해서 목이 멨다. “아주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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