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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8장 두려우신 거죠?

평소 지나치게 순응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것이 독이 된 것인지 가문 사람들은 갑자기 내가 전혀 다른 태도로 나오자 기분이 몹시 상한 듯 한마디씩 거들었다. “회사 지분을 그렇게도 많이 가져가 놓고 이게 대체 무슨 태도야?!” “너는 우리 안씨 가문 사람이 아니야.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너를 해고할 수 있어!” “네가 뭐라도 된 것 같아? 그래서 그딴 증거들을 허락도 없이 막 뿌리는 거야? 아주 겁대가리를 상실한 거지?!” “감히 날 해고해? 당신은 주제를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어!” 마지막 말은 안준혁이 한 말이었다. 나를 보는 눈빛에 독기가 가득 찬 것이 어지간히도 내가 미웠나 보다. “해고라뇨. 전 그저 자리 이동을 좀 시키려고 했던 것뿐이에요. 그게 싫다고 했던 건 안준혁 씨고요. 설마 해서 묻는데 혹시 그 일로 화가 덜 풀려 어르신께 이른 건가요? 그래서 어르신이 저를 이곳까지 부른 거고?” “만약 제 일 처리에 불만이 있으시다거나 제가 대표로서 자격이 미달이라고 생각되시면 언제든지 저를 해임하세요. 이사회와 주주 회의에서 찬성표가 과반이 넘어가면 미련 없이 바로 떠나드리죠.” 나는 말을 마친 후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만약 나를 부른 게 안정재 하나였다면 대화를 나눠볼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상황을 보니 그저 일방적인 훈육 같은 걸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내가 훈련장에 있는 개도 아니고 이들의 훈육을 들을 필요는 그 어디에도 없다. 안정재는 내가 발걸음을 돌리려고 하자 다시금 엄한 목소리를 내며 나를 불러세웠다. “강희주, 지금 이게 무슨 태도지?” “제 태도가 왜요? 절 여기까지 부르신 이유가 고작 제 행동을 지적하기 위해서라면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나는 사람들을 한번 훑은 후 다시 입을 열었다. “제가 어떤 상황인지 잊으신 건 아니죠? 저는 이미 여러 번 죽은 몸이라 두려울 게 없어요. 저를 건드리면 저도 똑같이 돌려줄 겁니다. 혹시 저와 물리적으로 싸우기를 원하시는 거라면 지금은 제가 시간이 없으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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