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46장 역전

서유나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손으로 살며시 내 어깨를 두드렸다. “강 대표님, 그럼 몸조리 잘하세요. 검사가 끝나고 처리할 업무가 있어서요.” “검사를 끝내고 다시 올게요. 잠시만 기다려요.” 서유나의 눈 속에는 당당함이 묻어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건 분노였다. 배진욱이 나한테 신경 쓰고 잘해줄수록 서유나는 더 화가 나겠지. 안민혁을 위해서라도 나는 반드시 그녀와의 오해를 풀어야만 한다. 이시연이 병실로 들어왔을 때 나는 여전히 침대에 앉아 한재민이 왜 자꾸 서유나를 찾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만약 정말 안씨 가문을 상대하려는 거라면 유선영과 손을 잡는 편이 더 빠를 텐데 말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바로 그 답을 알게 되었다. 한재민은 서정철이 프로젝트 디자인에 참여하게 하려는 의도였고 그렇게 되면 두 가문이 맞서게 되는 거나 다름없는 것이다. 이시연은 자꾸 울리는 휴대폰 소리에 내 휴식을 방해할까 봐 최대한 휴대폰을 보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회사에 처리할 일들이 많아 그녀의 휴대폰은 조용할 틈이 없었다. “강 대표님, 디자인팀 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어쩌죠?” 이시연은 디자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구분할 수 있었다. 디자인 팀에서는 이미 사건을 어느 정도 조사했고 동하린은 조사한 내용을 모두 통합해서 나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그 자료를 보면 볼수록 나는 머리가 얼얼해지는 느낌이었다. 한재민은 대놓고 프로젝트를 가로채기로 작정한 것 같았고 그에 대한 준비도 완벽하게 해 놓은 것 같았다. 그리고 안후 그룹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허가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아무런 경쟁력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연 씨, 의사 선생님께 지금 퇴원하겠다고 얘기해요. 회사 일은 지체하면 안 돼요.” “희주 씨, 회사 일은 지체하면 안 되고 희주 씨 몸은 지체해도 되는 건가요?” 내 말이 끝나기 바쁘게 소성진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가 온 이상 퇴원은 물 건너간 거나 마찬가지였다. 소성진은 가운이 아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