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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장 믿지 않는 건가요?

나도 배진욱이 나를 구했던 건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상한 점도 한둘이 아니다. 배진욱은 어떻게 내가 납치된 걸 안 거지? 시간을 계산해 보면 내가 납치된 지 네 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네 시간으로는 안소연조차 내가 납치된 걸 몰랐을 것이다. 배진욱은 제일 빨리 내가 납치된 걸 발견했고 납치된 장소까지 찾아냈다. 뭔가 그렇게 간단한 일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물을 타이밍이 아닌 것 같았다. “배진욱이 사람들을 데리고 너를 구하러 갔는데 그중 두 명은 돌아가셨대. 헨리는 원래도 어두운 쪽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사람 목숨 따위 신경 쓰지 않아.” “배진욱이 아니었다면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야. 혹시라도...” 혹시라도 내가 약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는데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다면 그대로 공장에서 죽었을지도 모른다. 나도 다 알고 있다. 나는 안소연에게 뭔가 더 얘기하고 싶었지만, 너무 울어서 퉁퉁 부은 그녀의 두 눈을 보고 결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배진욱의 목적이 뭔지는 모르지만 나를 구해준 건 고마워해야 할 일이다. 나는 점심까지 계속 누워있었고 점심 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서유나가 찾아왔다. 솔직히 서유나가 더 일찍 올 줄 알았는데 내 생각보다는 오래 참았다. 그날 서유나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보고 나는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나를 경쟁자, 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유나는 꽃 대신 몸에 좋은 영양제와 과일들을 사 왔다. 그녀의 두 눈은 아직 퉁퉁 부어있었고 정말 많이 운 것 같았다. 서유나는 내 옆 의자에 앉아 아무 말 없이 나를 훑어봤다. 몇 분이 지났을까. 나는 더는 참지 못하고 먼저 이 불편한 정적을 깨트렸다. “유나 씨, 곧 오후 출근 시간인데 혹시 무슨 할 말이라도 있으신가요?” “네, 있어요.” 서유나의 목소리에 나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얼마나 울었는지 목소리가 다 쉬었다. 그녀는 또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고 나는 휴지를 뽑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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