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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장 교통사고

배진욱과 서유나를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드레가 병실로 들어왔다. 안드레는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오늘은 왜 안 쓰러졌어요?” “두 사람을 마주칠 때마다 쓰러졌었잖아요.” “죽다 살아나서 저주가 풀렸나 보죠.”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고 안드레는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지만 더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에는 배진욱 덕분에 살아났고 서유나도 너무 심하게 나오지 않았기에 전처럼 반응이 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진욱이 나를 구한 건 사실이기에 나도 어떻게든 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야 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내가 결정할 부분이지 배진욱이 하자는 대로 따르겠다는 건 아니다. 배진욱과 서유나는 부부나 마찬가지니 내 마음을 서유나에게 표현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 안드레는 내 몸 상태를 체크했고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그리고 경찰이 몇 가지 물어볼 게 있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큰 사건이 일어났으니 경찰 쪽에서 조사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사실 경찰도 다만 절차상 나를 한번 만나러 온 것 같았다. 배진욱이 보낸 사람은 계속 나를 미행하고 있었고 어떻게 납치되었는지부터 어떻게 끌려갔는지, 모두 촬영했다. 증거가 명백하니 더 묻고 따질 것도 없었다. 다만 경찰은 헨리가 도대체 왜 나를 납치했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 “로아 씨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이 있나요? 헨리 씨는 총격전에서 사망했어요. 간신히 그의 부하 한 명을 잡았지만 헨리 씨를 조종하는 보스가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고 하네요.” “원한을 품은 사람이 생각나면 우리한테 알려주는 게 좋을 거예요. 이번에 실패했으니 다음에 다시 로아 씨를 노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경찰의 말에 그동안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게 아닌가 싶었다. 헨리가 죽었다니. 헨리한테 이 모든 걸 지시한 그 사람. 그 사람이 누군지는 헨리 본인만이 알고 있다. 나는 점점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죄송해요. 원한을 품은 사람이라... 이렇게 갑작스럽게 물어보시니 뭐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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