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8장 실시간 검색어
예쁘다는 말을 들은 홍보팀 직원들은 멋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팀장은 바로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대표님, 예쁜 직원이야 어느 팀에나 있지만 이번 사건은 어떻게 처리하실 건가요?”
“경고장을 제출하고 해명 기사도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기사도 내려달라고 각 사이트에 연락도 돌리겠습니다. 실시간 검색어도 제어하고요.”
“기술팀이 찾아보니 유혜정과 안수정이 벌인 일이라 하는 데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요.”
난 손을 휘휘 저었다.
여론은 가십거리가 필요한 거지 해명 기사가 필요한 게 아니었다.
그렇다면 여론을 이용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신제품 발표회를 준비해 주세요. 간단하게 준비하시면 되는데 예쁜 직원을 열 명 이상 모아주세요. 반드시 안후 그룹 직원이어야 하고 어느 부서든 상관없어요.”
“가전제품 쪽 모델도 아주 예쁜 친구로 바꾸세요. 아주 예뻐야 해요.”
“지금 당장 연락할 수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한테 연락할 테니 내일 오전에 발표회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세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사무실을 나섰다.
그러다가 팀장 양정연이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내게 물었다.
“대표님, 설마 이 기회로 홍보하시려는 건가요? 부적절하지 않을까요?”
“주가 확인해 보셨나요? 이사진들이 문제 삼으시면 대표님께서 곤란해 지실지도 몰라요.”
난 양정연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그 누구도 문제 삼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발표회 준비하는 동안 경찰에 신고하면 돼요.”
“그리고 때가 되면 현장에서 바로 루머를 퍼뜨린 사람의 신분을 공개할 거예요. 난 현장에서 대치해도 두려울 게 없어요.”
양정연은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를 악물며 말했다.
“네. 그럼 저도 이번엔 운명에 맡기겠습니다.”
난 양정연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역시 눈치 빠른 사람이랑 일하는 게 좋았다.
퇴근 시간, 난 실시간 검색어의 무려 5개 키워드나 차지하고 있었다.
로아라는 이름이 유명해지자 난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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