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5장 승진
나는 확실히 정밀검사를 받아야 했다.
사실 나는 유지호가 하는 말도 다 이해하고 있었다. 감염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자주 열이 나는 일도 없었다.
하지만 국내외 병원에서 다 검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알수 없었다.
나는 내 건강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나쁘다고 말할 수도 있었기에 잘 관리해야 했다.
병원을 떠나 회사로 돌아갔을 때 다들 나한테 굽신거리길래 갑자기 어리둥절해졌다.
처음에는 어르신이 남아달라고 사정한 것 같지만 나도 똑같이 속은 셈이었다.
안상민은 다른 사업도 하고 있었기에 공식적인 상속자가 필요했다.
나는 그중에 있는 음모를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저 내 일만 잘 마무리하고 국내를 떠나고 싶었다.
시너지 그룹 업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지만 면접 중에 문제가 발생했다.
오래된 기업이라 이론적으로 사람을 구하기 쉬워 보였지만 실제로는 이력서를 제출하는 사람이 적었다.
특히 많은 졸업생은 이 업계가 촌스러워 보인다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다.
하루가 지났는데 이력서를 제출한 사람은 오직 세 명뿐이었다. 다른 두 명은 집도 멀고 통근버스도 없어 아예 면접을 포기했다.
이승혁은 난처한 표정으로 나한테 보고했다.
“전에 직원들은 모두 소개로 왔는데 지금도 소개로 채용하는 거 어떠세요?”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소개로 하면 친척이나 친구로서 학력도 비슷한 데다 사회경력도 없는 그런 사람일 것이다.
나는 고민 끝에 천천히 채용하기로 하고 일단 포장부터 바꾸고 트레이닝을 강화하기로 했다.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다들 가만히 있지 못했다.
회사 단톡방 내용을 보니 머리가 아파져 왔다.
[매일 일하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학습한다고 그래? 내가 공부하기 좋아했으면 여기에 안 있었지.]
[그러게. 새로 온 관리자라고 엄포를 놓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이럴지 보자고.]
[저는 좋은데요? 언제까지 이렇게 먹고 살기만 할 거예요? 결국 아무도 돈을 벌지 못할 거잖아요.]
[어르신한테 돈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를 평생 먹여 살릴 거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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