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9장 만나본 사람이 없어요
조정원은 움직임이 얼마나 빠른지 3일 뒤에 원래 안후 그룹 마케팅 4팀이었던 직원 세 명을 데려왔다.
라이브 방송을 하던 젊은 여자 한 명과 기술 인원 두 명도 데려왔다.
나랑 꽤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라 나를 보자마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도 이들이 조정원과 함께 이런 회사에 올 줄 모르고 깜짝 놀랐다.
한 명씩 소개한 뒤에 조정원이 기쁜 마음에 말했다.
“다들 핵심 인원인데 어차피 유선영 씨가 라이브 방송하는 걸 반대하던 사람들이었어요. 기술만 있으면 각 플랫폼에서 온라인 매장을 열 수 있어요. 4, 5년 경력이 있어 플랫폼에 익숙한 사람들이에요. 디자이너도 따로 모실 필요 없어요. 다들 배워본 적 있어 같이 하면 돼요.”
나는 반짝거리는 두 눈으로 소중한 이들을 쳐다보았다.
드디어 경험 있는 기술형 인재가 들어온 것이다.
그중에 두꺼운 안경을 쓴 남자가 진심으로 질문했다.
“제 업무도 이미 일부 뺏겨서 오늘 사직서를 냈거든요. 언제부터 근무할 수 있을까요?”
다른 두 명도 고개를 끄덕이길래 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한두 달 정도 인수인계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기술 인원은 일반적으로 최소한 석 달 전에 사직서를 내야 했다. 이렇게 갑자기 떠나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했다.
마치 누군가 쫓아내는 것처럼 보였다.
다른 한 명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요. 유선영 씨가 자기 사람을 꽂아 넣고 싶어 하는데 저희가 하루빨리 가버렸으면 할 거예요.”
유선영을 언급하기만 해도 화를 내자 나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유씨 가문이 안후 그룹에 들어가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었다.
유씨 가문 회사는 이제 빈 껍데기만 남아있었고, 만약 회사 인원들이 정말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회사가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안후 그룹의 일부 프로젝트를 장악해서 얹혀살려는 건 아니겠지?’
나는 조용히 이 일을 기억해 두고 이들에게 업무를 배치해 주었다.
지금까지 트레이닝 선생님이 마땅치 않았는데 마침 이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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