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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장

‘뭐라고? 정라엘을 어디로 보낸다고? 서진대? 강기준, 미쳤어?’ ‘서진 대학교는 명문대인데 정라엘이 그런 곳에 들어갈 자격이 있어?’ 정아름의 얼굴이 확 굳어졌다. “기준 씨, 언니는 16살 때 학교를 그만뒀어. 언니가 시골 출신인 데다가 할 줄 아는 거라곤 남자 꼬시는 것뿐이잖아. 그런데 어떻게 서진대에 들어가?” 강기준은 말없이 그녀를 바라봤다. 그의 눈빛은 단호했고 흔들림이 없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협상 따윈 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는 이미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정아름은 똑똑했다. 방금 막 강기준과의 관계를 회복한 만큼 감히 그와 말다툼을 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정라엘이 서진대학교에 들어가면 당연히 웃음거리가 될 터였고 강기준은 그런 그녀를 보고 더 질릴 것이고 자신은 굳이 손 하나 까딱할 필요도 없이 그녀가 망가지는 모습을 구경하면 된다. 정아름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그래. 기준 씨 결정을 따를게.” 그러자 강기준은 그녀의 코끝을 가볍게 툭 쳤다. “착하네.” 정아름은 달콤한 미소를 띠며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 정라엘은 강씨 저택으로 돌아왔고 방 안에서 강기준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밤이 깊어갈 무렵 창밖에서 두 줄기 강렬한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이 잔디밭을 비췄다. 강기준의 롤스로이스가 저택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분명 정아름이 있는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다 온 거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침실 문이 열렸고 차가운 밤공기와 함께 강기준이 들어섰다. 정라엘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봤다. “아름이는 어때?” 강기준은 긴 다리를 뻗으며 안으로 들어오더니 한 손을 들어 재킷의 단추를 풀었다. “가벼운 찰과상 정도야. 근육이나 뼈에는 이상 없어.” 정라엘은 예상했다는 듯 담담하게 말했다. “당연하지. 자기 몸을 다치게 할 정도로 멍청하진 않을 테니까.” 강기준은 그녀를 바라봤다. 정라엘의 맑은 눈동자가 담담히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잠시 후 그는 입을 열었다. “네가 아름이를 밀지 않았다는 거 알고 있어. 아름이가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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