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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장

강기준은 단단한 몸으로 그녀를 막았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원하는 걸 사주겠다고 하니 정라엘은 왠지 모르게 그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 같았고 자신이 불륜녀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그녀야말로 진짜 아내였다. “난 옷 필요 없어.” “아이스크림은?” 강기준은 아이스크림을 꺼냈다. 정라엘은 흠칫했다. 강기준의 손에 딸기 맛 아이스크림이 하나 들려 있었다. “언제 산 거야?” “아까.” 조금 전 강기준은 정라엘을 뒤쫓다가 그녀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사람을 쫓아가는 걸 보았다. 정라엘은 시선을 내려뜨렸다. 강기준이 아이스크림을 사줄 줄은 몰랐다. 강기준은 그녀의 입가에 아이스크림을 가져다 댔다. “한 입 먹어.” 정라엘은 시선을 들어 말간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았다. “먹기 싫어.” 사실 정라엘은 무척 먹고 싶었다. 조금 전 아이스크림을 파는 사람을 따라갈 때는 두 눈까지 반짝였다. 강기준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는 입술을 달싹이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뭘 먹고 싶은데? 내 입술?” 정라엘의 동공이 살짝 떨렸다. 그녀는 서둘러 손을 뻗어 그의 입을 틀어막았다. 강기준은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걸까? 정라엘이 부드러운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자 강기준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아니면 내 손? 너 사람 깨무는 거 좋아하잖아.” “...” 강기준은 그녀의 작은 손을 치운 뒤 매정하게 비웃었다. “정라엘,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왜 네 머릿속에는 그런 야한 것들밖에 들어있지 않은 거야?” 정라엘의 주먹만 한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심지어 하얗던 귀까지 빨개졌다. 그녀는 화가 나면서 또 수치스러웠다. 강기준은 일부러 그런 게 틀림없었다. 정라엘은 그와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강기준은 정아름과 같이 있었는데 왜 이곳으로 온 걸까? 정라엘은 손을 들어 그를 밀었다. “비켜. 나 갈 거야.” “정라엘, 어디를 만지는 거야?” 정라엘은 그제야 단단한 감촉을 느꼈다. 그녀는 그의 복근을 만지고 있었다. 강기준은 흰색 나시와 검은색의 짧은 바지를 입고 온천을 즐겼다. 온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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