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9화
제1239화
##은수는 할 말이 없었다. 아버지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그 역시 당시에 수현이 죽었다고 생각했고 퇴폐적으로 변했었다. 자기 때문에 어머니는 매일 그를 살피며 혹시라도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걱정했었다. 그런 그녀가 이렇게 복잡한 음모를 계획할 여유는 없었을 것이다.
“저는…… 알겠습니다. 어머니를 잘 보살펴 주세요.”
“허허, 네가 엄마에게 관심 갖는 말도 할 줄 알다니. 난 네가 정말 네 어머니와 결별이라도 한 줄 알았어. 언제 시간이 나면 엄마를 보러 와. 엄마는 너를 매우 그리워해.”
온명수는 몇 마디 당부하고 나서 전화를 끊었다.
은수는 휴대폰을 쥐고 미간을 찌푸렸다. 괜히 어머니를 의심해 병이 악화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한편, 수현을 해치려 한 사람들에 대한 단서를 전혀 찾지 못했다는 것은 그녀 몸 속에 있는 바이러스의 정체가 여전히 미스터리라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이 시한폭탄이 제거되지 않는 한시도 안심할 수 없었다.
딱히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답답해하던 그 때, 윤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요즘 은수는 회사에 갈 시간이 없어 회사 일은 대부분 윤찬에게 맡겼다.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그가 스스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전화를 받았다.
“회사에 무슨 일이 생겼어?”
[보스, 최근에 어떤 소문이 돌고 있어요. 누군가 MS그룹의 주식을 대량 매입할 계획이랍니다.]
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MS 그룹은 지금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주식 가격도 높은 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MS 그룹의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은수의 머릿속에 MS 그룹을 호시탐탐 노리는 몇 명 사람의 얼굴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혹시 뒤에서 누가 조종하고 있는지 알아냈나?”
“최근 사람을 써서 조사한 결과, 몇 가지 단서를 찾아냈어요. 이 일을 계획한 이는 유은비예요.”
은수는 그 이름을 듣자마자 갑자기 무언가를 깨달은 듯 눈을 크게 떴다.
유은비는 최근 은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은수 역시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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