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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은수는 그가 한 말을 들은 척도 하지도 않고 그냥 앉아서 멍을 때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달려온 윤찬은 이 기세를 보고 서둘러 은수를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려 했다. 은수의 상처는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아서 만약 또 비에 맞아 염증이라도 생긴다면 상태가 아주 심각해질 수 있었다. "건들지 마." 다만 윤찬의 손이 은수에게 닿자마자 은수는 그의 손을 뿌리쳤다. 윤찬은 그들이 다시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은수가 처음 수현의 "죽음"을 알게 된 때로. 그때의 은수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몸을 전혀 돌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무의미한 일을 하려고 했다. 윤찬은 할 수 없이 수현에게 문자를 보내 구조 요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은수가 이런 몸을 이끌고 이곳에서 비를 맞게 해서는 안 된다. "아가씨, 도대체 도련님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도련님은 지금 밖에서 이렇게 큰 비를 맞고 있고, 저희가 무슨 말을 해도 돌아가려 하지 않고 있어요. 아가씨가 와서 그를 좀 말려줘요." ...... 문자가 왔을 때, 수현의 휴대폰은 책상 위에서 충전하고 있었다. 유담과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두 사람은 모두 우산이 없어서 은서가 미리 우산을 들고 모자 두 사람을 데리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옷은 여전히 흠뻑 젖었다. 수현은 유담이 감기에 걸릴까 봐 재빨리 그를 데리고 욕실에 가서 목욕하고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었고 은서는 밖에서 기다렸다. 그는 이미 최근에 떠나는 비행기 표를 끊었고, 그들이 물건을 정리하기만 하면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더 이상 끌면 다른 이변이 생길 수 있었다. 비록 수현이 왜 이렇게 급하게 떠났는지 잘 몰랐지만, 은서에게 있어 이것은 기쁜 소식이었기에, 그도 더 이상 따질 생각이 없었다. 이 일을 생각하고 있던 때에 수현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은서는 잠시 망설이다 결국 가져와서 확인해 보았는데, 문자의 내용을 보고 남자의 부드러운 표정은 순간 어둠으로 뒤덮였다. ‘또 온은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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