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3화
그 위에는 전부 온씨와 켈로스 가문이 공개적으로 대립하는 일에 관한 것이었다. 이런 일은 보기 드문 데다, 언론들도 이렇게 큰 기사를 놓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금융 관련 학자들을 찾아 이번 충돌이 낳을 수 있는 결과를 분석하는 글을 많이 썼다.
그중 많은 사람들은 온씨가 비록 한국에서는 큰 기업이지만 해외에서 이렇게 많은 가문과 맞서는 것은 완전히 주제넘는 일이며, 일단 해외에서 확장하려는 계획이 타격을 받으면 전에 투입한 거액의 투자도 아마 물거품으로 되어 일련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증거는 바로 국내 투자자들도 온씨 발전 전망에 동요돼 온씨 그룹의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수현은 비록 금융에 대해 잘 모르고 기업 관리 같은 일에 대해서도 정통하지 못했지만, 이번 사건이 절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은수라도 이런 상황을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 남자가 켈로스 가문과 이 지경에 이른 유일한 이유는 바로 그녀 때문일 것이다...
수현은 저도 모르게 그날 윤찬의 엄숙한 표정, 그리고 그 다급한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신문을 꽉 잡았고, 심지어 하마터면 찢어버릴 뻔했다.
만약 온씨가 영향을 받는다면, 은수는 온가네 사람들의 강렬한 비난을 받게 될 것이고 또 기타 주주들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수현은 또다시 초조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자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그녀는 더 이상 무관심 할 수가 없었다.
수현이 한창 생각에 잠기고 있을 때, 혜정은 침실에서 나오더니 시간을 보았다.
"수현아, 왜 아직도 유담을 깨우지 않는 거야? 이따가 지각하겠다."
혜정이 입을 열자 수현은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마음이 찔리며 재빨리 손에 든 전화를 내려놓았다.
"유... 유담이가 좀 더 잤으면 해서요. 지금 그를 깨우러 갈게요."
말하면서 수현은 혜정에게 자신이 아직도 은수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들킬까 봐 재빨리 한쪽의 신문을 들었다.
혜정은 수현의 다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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