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6화
이 케이크는 거의 연한 색깔이라, 정상적이라면 안에도 검은색과 같은 색깔을 사용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한 광택은 왠지 모르게 압박감을 주었고, 단지 한 번만 봐도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은수는 원래 한쪽에 서서 바라보다가 수현의 안색이 보기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그제야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
"왜 그래?"
이 케이크는 은수가 유일하게 직접 완성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특별히 사람을 찾아 주문했는데, 설마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겠지?
생각하면서 은수는 케이크를 보았고, 눈빛이 그 위에 떨어지자 그는 순식간에 그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폭탄이라니!?
어릴 때부터 각종 군사교육을 받은 은수는 이 물건에 대해 전혀 낯설지 않았다.
멀리 서 있던 임정모는 이 세 사람의 제각기 다른 표정을 눈치챘고, 그도 무언가를 발견한 듯 입가의 웃음이 더욱 싸늘했다.
‘들켰나? 이것도 나쁘지 않아. 케이크에 전선이 있는 것 외에 내 손에는 리모컨이 있지.’
그들은 발견하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고, 오히려 그로 하여금 그들의 고통스럽고 두려운 표정을 감상하게 할 수 있었다!
은수는 고개를 들자마자 정모의 일그러진 표정을 보았고, 그는 즉시 위험을 의식했다. 심지어 무슨 말을 할 겨를도 없이 그는 수현과 유담 두 사람을 안고 그 빌어먹을 케이크를 등진 채 될수록 멀리 뛰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미 늦었다. 은수가 움직이는 순간 임정모는 바로 리모컨의 버튼을 눌렀다.
잠시 후, 사람의 고막을 뚫을 것처럼 큰 소리가 들렸다.
별장의 큰 창문들은 이 거대한 소리와 충격에 의해 파열되고 유리 조각은 사방으로 튀었다.
수현은 눈을 부릅떴다. 이 모든 것은 너무 빨리 일어났고, 거의 한순간에 발생해서 그녀는 심지어 반응조차 하지 못하고 은수에게 안겨 그곳을 벗어났다.
잠시 후, 수현은 남자의 품에서 정신을 차렸다. 유담은 두 사람 사이에 안기며 큰 눈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엄마, 폭발했어요. 방금 그 물건, 폭탄이에요!"
수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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