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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장

곧 폭행을 휘두르던 무리는 물러났다. 진아연은 무리를 뚫고 박시준의 옆으로 달려가 그의 얼어붙은 몸을 껴안았다! "시준씨! 두려워하지 말아요! 저 사람들은 모두 무식한 미친 사람들이에요! 당신은 죄인이 아니에요! 아니라구요!" 폭행을 휘두른 사람들이 경찰에게 연행된 후에도 몰린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사진 찍는 걸 멈추지 않았다. 박시준이 구타 당하는 영상은 인터넷에 빠르게 퍼졌다. 이런 유명인에 대한 뉴스는 늘 엄청난 열기를 이끌었다. ——맙소사! 이게 정말 박시준이라구요? 너무 비참해 보이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구타 당하고... 나라면 사람들 볼 면목이 없을거예요! ——여러분, 다들 보셨습니까, 그는 감히 반격도 못 했어요! 진짜 살인을 저질렀다는 거죠! ——너무 통쾌하네요! 법은 그의 형사 책임을 추구할 수 없지만 정의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이런 놈은 죽어야 합니다! ——오늘 결혼식 하는 날 아닌가요? 보아하니 결혼은 물 건너갔네요. 제가 신부라면 당장 도망칠듯! ... 임강 아파트 단지. 박시준이 구타 당하는 영상을 본 최경규는 분노에 차올라 부들거렸다. 이 사건은 박시준이 그에게 돈을 주지 않는 것보다 더 그를 화나게 만들었다. 그와 박시준은 정상적인 부자간의 감정은 없었지만 어쨌든 박시준은 그의 친아들이다. 아들이 그렇게 당하는 것을 보고 그 모든 주먹들이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것처럼 강한 굴욕감을 느꼈다. 그가 A 국에 없다면 무시할 수 있었겠지만 박시준이 눈앞에서 이렇게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모른 체 할 수 있겠는가? "이런 멍청이!" 최운철은 영상을 여러 번 본 후 차갑게 비웃었다. "얼마나 대단한가 했더니 얻어맞고 감히 반격할 줄도 모르고 창피하네 정말!" " 이렇게 많은 사람이 때리는데 어떻게 반격하해? 너 한 번도 맞아본 적 없지?!" 최경규는 큰 소리로 질책했다. "아버지, 왜 저한테 소리 지르세요? 제가 때린 것도 아니고... 게다가 박시준은 전에 사람 시켜서 아버지 때렸었잖아요. 지금 맞는 거 보니까 기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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