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1장
조지운이 대꾸했다: "진아연 씨도 두려워하지 않는데 내가 두려울 게 뭐가 있겠어요? 진아연 씨가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당신들은 그사람에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전 애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는 거예요." 마이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박시준이 나서서 사람을 죽인 동기를 설명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대표님은 설명하지 않을 거예요." 조지운이 단호하게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설명하는 걸 가장 싫어해요. 하지만 그런 일을 한 데는 분명 정당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정당방위라든가 그런 거 말이에요."
"당신의 대표님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요. 진아연에게도 설명해주지 않는 사람인데 다른 사람에게 하겠어요? 진아연이니 그런 성질을 참고 사는 거죠. 그렇게 기고만장하더니 오늘 꼴 좋게 됐네요."
"고소해요? 대표님에게 죄가 있다면 법이 벌할 거예요. 오늘 있던 일은 누군가 계획하고 진행한 거예요. 그 사람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처벌을 받을 거예요." 조지운이 화를 내며 말했다.
"이건 아마 박시준 인생에서 처음으로 되는 굴욕이 될 거예요. 참 불쌍하네요."
"닥쳐요! 대표님은 지금 진아연 씨의 남편이에요. 그러니 대표님이 무사하길 기도하는 게 좋을 거예요. 안 그럼 진아연 씨가 더 불쌍하게 울 거예요."
"왜 계속 진아연을 이용해 나한테 뭐라 그러는 거예요?"
"그녀만이 당신을 조용히 할 수 있으니깐요. 재수 없는 소리를 그만 해요!"
잠시 후 마이크는 약상자를 가져와 진아연에게 건네주었다.
"결혼식을 30분 정도 연기하는 게 어때? 곧 12시야." 마이크가 시계를 들여다보고 진아연에게 말했다.
진아연은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옷을 갈아입히고 같이 갈게."
"알았어. 참, 너 화장을 좀 고쳐야겠어. 울어서 화장이 다 번졌어." 마이크가 귀띔했다.
"알았어." 그녀는 약상자를 손에 들고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갔다.
마이크는 별장에서 나와 사회자에게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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