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2장
저녁 무렵 초인종이 울렸다.
성빈은 최은서가 돌아온 줄 알고 성큼성큼 걸어가 문을 열었다.
예상과는 달리 문밖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성빈이 놀라 하자 문밖에 있던 남자도 놀랐다.
두 사람은 전에 만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았다.
"여긴 왜 왔어?!"
"너 왜 여기 있는데?"
두 사람은 거의 이구동성으로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내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 여긴 한이의 집이야." 성빈은 문을 막고 서서 최운철을 들여보내지 않으려 했다.
전에 최은서는 최운철과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으며, 돈을 다 쓰기 전까지 최운철은 그녀를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지금 최운철이 여기에 찾아온 건 돈을 다 써버린 건가?
성빈은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같은 인간을 가장 싫어했다! 최은서의 현재 월급으로는 기본 생활만 유지할 수 있을 뿐 최운철에게는 줄 돈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성빈은 최운철이 최은서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허허, 누구 집이든 중요하지 않아, 내 여동생이 여기 사는 것만 알면 되니까! 은서는 어디 있어?" 성빈에게서 푸대접받자 최운철은 조금 짜증이 났다.
"은서를 왜 찾는데?" 성빈은 집에서 나온 뒤 문을 닫았다.
"내가 내 동생을 찾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둘이 함께 있어?" 최운철은 성빈을 훑어보았다. "둘이 헤어졌던 거 아니야?"
"우리 둘이 헤어졌다는 걸 누구한테서 들었어?" 성빈은 차갑게 말했다. "대체 은서는 왜 찾는데? 지난번에 내가 준 돈 벌써 다 써버리고 은서한테 돈 달라고 찾아온 거야? 야, 최운철, 너 지금 꼬라지 좀 봐. 그 나이 먹고 동생한테서 돈이나 뜯어내는 게 부끄럽지도 않아?"
최운철 얼굴이 빨개졌고 화가 치밀었다. "동생 보러 온 게 네 눈엔 돈 뜯어내는 걸로 보여? 난 단 한 번도 은서한테 돈 달라고 한 적 없어! 그냥 너한테서 몇 푼 받은 거 가지고 그러네. 그리고 그건 네가 자진해서 준 거잖아! 왜? 내 동생이 유산하니까 그 돈 다시 돌려받으려고?!"
"네 그 못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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