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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6장

조지운은 그 말을 내뱉자마자 바로 후회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이미 내뱉은 말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는 사실 이번 일은 마이크가 한 일이 아닐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 마이크가 처음에 부인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요 며칠 동안 마이크는 그를 줄곧 무시하며,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진아연과 박시준의 감정이 어떻게 변하던, 그것이 다른 사람들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진아연이 박시준과의 이혼을 원하는데, 어째서 그들이 그 일에 휘말려야 한단 말인가? 마이크가 병실로 돌아오자, 위정이 곧바로 의자에서 일어났다: "둘이 얘기 나눠요. 전 나가 있을게요." 위정은 병실 문을 닫으며 병실을 떠났다. 진아연이 가만히 마이크를 바라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만으로도 마이크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 "내가 한 짓 아니야. 그래, 김영아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맞아. 그 아이를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보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 하지만 그걸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어." 마이크가 방금 위정이 앉아있던 의자에 앉았다. 의자는 위정의 온기가 남아 따뜻했다. "그러고 나서 현이의 사진을 보게 된 뒤론, 나도 마음이 가라앉아서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 "그래, 네 말 믿어." 그의 대답에 진아연은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그런 일은 아무나 벌일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지운 씨는 나를 믿지 않았어." 마이크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지운 씨가 믿는 건 자기 대표뿐이야. 내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박시준의 말 한마디에,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았어." "참아. 시준 씨가 널 의심하고 있다고 해도, 증거도 없이 함부로 나설 순 없을 거야." 진아연이 그를 다독였다. "너 자신한테 떳떳하면 그걸로 된 거야. 지운 씨한테 너무 화내지 마." "넌 신경 쓸 것 없어. 난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마이크는 진아연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에 비하면 자신의 일은 그저 사소한 일처럼 느껴졌다. "배고프지? 먹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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