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4장
같은 시각, 강민의 아파트.
강민은 자신의 어머니가 이모를 위로해 드릴 수 있도록 이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강민의 어머니는 여동생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너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마. 결혼에 관해서는 우리 민이도 나랑 자기 아빠 말을 그렇게 안 들었어."
"그게 어떻게 같아? 민이는 이렇게 훌륭한데! 우리 하늘이가 민이 반만 따라가도 전혀 걱정하지 않을 거야. 우리가 골라준 시댁에 시집 안 간다고 하고 평생 혼자 살겠다고 해도 뭐라고 안 하겠어!" 이하늘의 어머니는 속상해하며 말했다. "하늘이 정말 그 박가네 경호원이랑 뭔가 있는 거 같아. 그 경호원은 또 얼마나 거칠고 무례하든지! 분명 내가 누군지 알면서 사람 많은 곳에서 나를 막 밀치고... 하늘이가 감히 그 녀석한테 시집이라도 가면, 나... 나도 그냥 확 죽어버릴 거야!"
"이모, 하늘이가 그 경호원과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저도 몰라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강민은 이모가 너무 속상해하는 것을 보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하늘이 안목이 그렇게 낮진 않을 거예요. 근데 하늘이가 왜 박시준의 딸한테 그렇게 잘 보이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너도 모르는데 우리는 더 이해가 안 가지! 어쨌든 아무리 봐도 그 계집애 우리 말은 안 듣기로 작정한 것 같아." 이하늘의 어머니는 머리가 지끈해났다. "나도 더 이상 방법이 없으니 하늘이 아버지한테 알아서 하라고 할래!"
"이모부가 뭘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모가 이미 하늘이한테 20억 내놓으라고 하셨으니 이모부가 나서도 달라지지 않을 거 같아요. 지금 둘 다 화 난 상태니까 일단 진정하시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세요!" 강민이 조언을 해주었다. "며칠 후에 제가 하늘이한테 한 번 가볼게요."
"민아, 그럼 네가 수고 좀 해줘. 우리 하늘이 계속 말 잘 듣는 착한 아이였는데 졸업하더니 아주 다른 사람이 됐어. 전에 순종했던 모습은 다 가짜였나봐, 이젠 혼자 돈 벌 수 있으니까 더 이상 우리 눈치 볼 필요 없다 이거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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