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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4장

차가 떠난 후 진아연은 빠르게 마음을 가다듬고 박시준을 바라보았다: “시준 씨,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말아요, 네?” 박시준도 방금 한이를 보았다. 한이의 눈매와 기품이 점점 자신을 닮아가는 것 같았다. 자신이 어렸을 때 말수가 적었던 것은 억압된 가정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인데, 한이는 무엇 때문일까? 만약 그의 생명이 이대로 끝나버린다면 그는 절대 좋은 아버지로 남지 못할 것이다. 그가 자식들에게 진 빚은 이생에서 어떻게 노력한다고 한들 결코 갚을 수 없을 것이다. ”시준 씨, 제가 생각해봤는데 집에서 매일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보다 뭐라도 조금씩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진아연은 방금 박시준의 비관적인 생각을 듣고 잠시 반성했다. “뭐라도 하면 당신도 쓸데없는 잡생각 적게 할 거예요.” "그래." 그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일 노트북 한 대 사드릴게요. 회사 일 처리해도 되고 다른 거 해도 되고요.” "알겠어." ”방금 다툰 건 없었던 일로 해요, 네?” 그녀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의논하듯 얘기했다. “시준 씨, 당신이 제게 얼마나 중요한지 당신은 모르실 거예요. 저 다시는 당신을 잃을 수 없어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을 꼭 지켜낼 거예요.” 그는 그녀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 마음을 너무 잘 알기에 숨이 턱턱 막혀오는 것 같았다. 자신을 위해 좋아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라는 말을 그는 차마 입밖에 뱉을 수 없었다. 저녁. 진아연은 서재에서 몇 박스나 되는 조명주의 연구자료들을 보고있었다. 그녀는 이 자료들의 요점을 정리하고 있었다. 우선 이 기술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면 뒤에 작업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잠시 후, 휴대폰 화면이 켜졌다. 그녀는 휴대폰을 들고 여소정이 보내온 메시지를 확인했다: 아연아, 시준 씨랑은 어떻게 됐어? 어제 가서 라엘이랑 지성이 만나고 왔는데, 애들이 너희들이 돌아오길 엄청 기다리고 있어! 물론 나도 기다리고 있고. 진아연: 우리 당분간은 돌아가기 힘들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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