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7장
"소정아, 시준이 형 비웃을 거 없어. 어쨌든 이번에 시준이 형 죽다 살아난 거잖아, 분명 마음가짐도 많이 바뀌었을 거야. 그리고 시준이 형이 아연 씨한테 오글거리는 말 안 하는 건 평소에 많이 하기 때문일 거야."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그에게로 향했다.
"아니... 내 말은 시준이 형이 말보다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그렇지 않으면 아연 씨가 그렇게 시준이 형 곁에서 저렇게 잘해주겠어?" 하준기는 말하며 자신의 딸 보현이를 안고 맛있는 것을 찾으러 주방으로 가려고 했다.
보현이는 콧방귀를 끼며 그를 밀어냈다.
"아빠랑 안 놀 거예요! 라엘이 언니랑 지성이 오빠랑 소소 동생이랑 놀 거예요!"
딸에게 거절당한 하준기는 조금 서운하고 속상했다.
이때 박시준의 경호원이 박시준의 캐리어를 들고 걸어왔다.
박시준은 경호원으로부터 캐리어를 건네받고 캐리어를 열었다.
안에는 크고 작은 선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네 명의 어린이들은 바로 캐리어를 둘러 쌌다.
"흥, 보아하니 선물 갖고싶은 거 같은데!" 하준기는 열심히 선물을 뺏고 있는 딸의 작은 두 손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테이블에 음식을 다 올린 이모님은 식사를 하라고 불렀다.
"지금 상태가 좀 어때요?" 위정이 박시준의 곁으로 다가가 물었다. "어디 불편하시진 않으세요? 어디 불편하시면 꼭 저한테 바로 말씀하셔야 해요. 아연이가 메시지로 매일 형님 상태 체크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사람 확실히 내가 귀국하는 거에 대해 많이 걱정하긴 했어. 근데 저 그 정도로 약하진 않아. 지금 상태 괜찮아, 기분도 엄청 좋구." 박시준은 위정의 곁에 서있는 박시은을 향해 말했다. "시은아, 내가 죽는다고 해도 넌 잘 살아야 해. 내가 너보다 먼저 죽는 건 정상이야."
시은이는 원래 기분이 좋았지만 그의 말을 듣고 바로 눈살을 찌푸렸다: "난 오빠가 죽는 거 받아들일 수 없어."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어."
"그래도 나보다 먼저 죽지 마."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박시준은 그녀가 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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