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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9장

김세연은 ‘대근육’이라는 세 글자를 보자마자, 그녀를 여자로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는 이번 대화 내용을 스크린샷해 진아연에게 보내어, 진아연에게 두 사람의 대화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그가 보낸 스크린샷을 보자, 진아연은 김세연이 왜 그렇게까지 곤혹스러워했는지 이제야 이해되었다. 진아연: 어쩌면 여자가 맞지만,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지도 몰라요. 김세연: 여자도 대근육이 있어요? 진아연: 그럼요! 인터넷에 검색해 봐요. 1년 내내 운동하는 사람들은 대근육이 있어요. 김세연: 알았어요! 저더러 만나자고 하는데, 아연 씨 생각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진아연: 세연 씨한테 달렸죠. 하지만 만나지 않으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곤란하긴 하겠죠? 김세연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무래도 이 미형이라는 사람과 한 번은 만나야 할 것 같았다.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그의 일상이 원래대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 같았다. 세연: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이미가 자기의 시간을 확인하고는, 잠시 후 그에게 대답했다: "내일모레 오후 어때요?" [초롱초롱] 김세연: 좋아요. 위치는 이미 씨가 정한 다음에 저한테 알려주세요. 미형: [OK] 다음날. 강도평이 자기 집의 거실에서 조명주 연구팀의 팀원들과 만났다. 연구팀 중 모두 6명이 자리했는데, 이 6명은 조명주를 제외한 팀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었다. 무설희가 강도평에게 자기 동료들을 한 사람씩 소개하고는 말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부르지 않았어요. 그럼, 강도평 씨도 돈을 절약할 수 있으실 테고요." "하하하! 설희 씨, 이제 보니 머리만 똑똑하신 게 아니라, 일도 잘하시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을 모아주시다니,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번 일이 끝나면, 여기 계신 분들께 모두 절대 섭섭지 않게 보상하겠습니다. 그땐 여러분이 제 공신일 테니까요!" 강도평이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려는 듯,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본 다음,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만약 여러분들이 조명주의 연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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