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6장
"그래.” 박시준이 대답했다. “오늘 인사팀에서 여러 명 면접 봤는데 다 괜찮대. 내가 내일 한 번 더 볼 생각이야.”
"하하, 다 훌륭하죠? 내일 어떻게 결정할지 두고 볼 거예요.” 진아연은 참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이 다 인연이고 대화가 통하는 건 아니야.” 박시준은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당신 비서가 오늘 출근했지? 느낌이 어때?”
진아연: “오전에 얘기를 좀 나누다가 오후에 일하러 갔어요. 일단 행정부에서 연말 행사를 도우라고 했어요. 이 일은 상대적으로 번거로운 거라 비서에게 맡기면 비서 나름 배울 수도 있고 업무 처리 능력을 볼 수도 있어요.”
"그렇구나. Y국의 일에 관해선 얘기해봤어?” 박시준이 물었다. “그녀는 Y국사람이니 우리가 Y국에서 겪은 일을 알고 있을 거야.”
"알면 어때서요? 그 일은 지나간 일이에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기 상사의 사적인 일을 상사에게 주동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죠.” 진아연이 침착하게 말했다. “지운 씨가 당신이랑 당신 사생활에 대해 감히 얘기하던가요?”
“그렇기도 하네.”
"여보, 준미처럼 갓 졸업한 여자애가 뭘 알겠어요?” 진아연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아주 단순하고 정직한 사람이에요. 지금은 일을 잘하려는 생각뿐이에요.”
"겨우 두 번 봤는데 그런 사람이라고 확신하는 거야?” 박시준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당신은 몇 살이든 늘 이렇게 단순하단 말이야.”
"단순하면 안 좋아요? 매일 의심하며 살면 얼마나 힘들어요? 준미가 뭘 잘못하거나 말을 잘못했을 때 의심해도 늦지 않아요. 지금은 괜찮은 여자아이로 보여요.” 진아연은 오늘 퇴근할 때 행정부 팀장의 문자를 받았는데 우준미가 맡은 일을 열심히 잘한다고 했다.
행정부에서 맡긴 일에 관해 그녀는 하나씩 물은 후 호텔 측에 확인했다.
"Y국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 조사해 봤는데 우준미는 꽤 부잣집에서 자랐더라고.” 박시준은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진아연에게 알려줬다.
진아연은 조금 의외라는 듯 물었다. “가정은 왜 조사해요?”
"신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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