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1장
"와서 죽여요!" 한이가 배태준의 말을 가로채고 주머니에서 자그마한 리모컨을 꺼내 일부러 그들에게 보여줬다. "우라 다 함께 죽으면 외롭지는 않을 거예요."
둘째 형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한이의 손에 들린 리모컨을 바라보았다.
셋째와 넷째도 멍하니 한이를 바라보았다.
"그, 그게 뭔데?" 넷째는 느낌이 안 좋았다.
"그 리모컨은 뭐 하는 건데?" 셋째가 물었다.
박시준도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한이야. 이건 뭐니?"
박시준이 질문을 던지자 다른 세 사람도 박시준을 바라보았다.
한이의 손에 들린 물건을 박시준이 모른다고?
그들 부자는 한 패거리가 아니었던가?
한이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지대지 미사일이에요. 미사일을 세 개 구매했어요."
둘째, 셋째, 넷째 모두 할 말을 잃었다.
박시준이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Y국 군에서 구입한 거야?"
"맞아요. 돈을 많이 줬더니 제게 팔았어요." 한이가 침착하게 말하며 둘째를 바라보았다. "아저씨 집은 청지로에 있죠? 사람을 시켜 조사해 봤어요. 아저씨 식구들이 다 그곳에서 살고 있던데 앞으로 아저씨가 하는 말이 한마디라도 내 귀에 거슬린다면 난 이 버튼을 누를 거예요. 그러면 아저씨도 가족이 사라진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게 되겠죠."
둘째는 할 말을 잃은 채 덜덜 떨며 입을 꾹 다물었다.
"아저씨 가족은-" 한이가 넷째를 바라보았다.
그가 자신의 집 주소를 말하기도 전에 넷째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 "말 안 해, 안 할 거야!"
배태준이 어색하게 소리 내 웃었다. "밥 먹어. 밥 먹다 말고 뭐 하는 거야. 다 식겠어."
"현이는 어디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이끌릴 한이가 아니었다.
그는 목적이 매우 분명했다. 그가 오늘 여기에 온 것은 박시준을 보호하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현이를 찾기 위해서기도 했다.
"난 몰라." 둘째가 연신 손을 흔들었다.
"나도 몰라! 셋째 형, 알아? " 넷째가 배태준에게 화살을 돌렸다.
"우준미가 현이를 데려갔어. 이 일은 너희들도 모를 거야." 배태준이 박시준을 바라보았다. "우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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