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9장
마이크는 이번 화재를 간결하게 메시지로 편집해 진아연에게 보냈고 박시준의 사진도 몰래 찍어 같이 보냈다.
같은 시각, B국은 밤 10시가 되었고
진아연은 침대에 누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마이크의 소식을 확인한 그녀는 박시준의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이해하려 했지만, 상상력이 부족한 탓인지 그가 왜 갑자기 강씨 가문 형제를 죽이려는지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었다.
지성이의 조산 때문에 강진을 끝장내려 했다 해도 왜 강주승의 집을 선택한 거지? 그리고 왜 이런 시기를 선택한 거지?
아무래도 그와 강씨 가문 형제 사이에 다른 일이 있던 것 같았다.
전과 같았으면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겠지만, 지금은 그럴만한 기력이 없었다.
그녀는 약 80%의 정력을 세 아이한테 쏟아야 했고.
남은 힘도 최운석의 치료에 집중해야 했다.
그리고 진아연은 최운석의 가족들과 약속했다. 구정을 보낸 후 바로 최운석의 첫 수술을 진행하고
1차 수술 마친 후 치료 효과에 따라 2차 수술의 진행 여부를 확인할 거라 알렸다.
마이크는 진아연의 답장이 없자 아이들의 사진을 그녀한테 보냈다.
이에 진아연은 참지 못해 답장했다. 라엘의 눈이 너무 빨갛네? 혹시 운 거야?
마이크: 응. 영당에 시은 씨의 영정 사진을 세워놨는데 보자마자 울었어.
진아연은 그의 답장에 마음이 더욱 복잡해졌다.
만약 그녀가 같은 자리에 있어도 참지 못해 울었을 거였다.
잠깐의 침묵 끝에 그녀는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그 사람은 어때?
마이크: 그 사람이라니? 한이를 말하는 거야? 아니면 박시준 씨?
진아연은 마이크의 답장을 보더니 어색한 듯 숨을 내쉬었다.
마이크도 일부러 그녀를 놀리고 싶었던 거지, 화나게 할 생각은 없었다. 한이는 울지는 않았는데, 계속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어. 박시준 씨도 마찬가지야. 역시 부자는 부자인가 봐. 두 사람 진짜 똑같다니까.
진아연은 그의 답장을 보면서 피곤함이 몰려와 서서히 잠이 들었다.
이제 시은이도 편히 쉴 수 있고 모든 아픔도 치유될 거다.
A국, 병원.
왕은지는 소식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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