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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9장

그녀는 주소록을 열어 어머니의 이름을 클릭해 메시지를 보냈다. 엄마, 저 박시준 씨와 화해했어요. 이번에는 진짜 모든 오해를 풀었고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거라 믿어요. 하늘나라에서 부디 잘 지내시고 저도 착하게 살고 아이들을 잘 키울게요. 진아연이 메시지를 보낸 후 휴대폰을 내려놓고 자려 할 때 갑자기 방안에 불빛이 보였다. 이에 그녀는 불빛이 보이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고 그곳에는 탁자 위에 놓인 박시준의 휴대폰이 보였다. 메시지를 받았다는 걸 어렴풋이 알아볼 수 있지만, 누가 보냈고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 없었다. 박시준은 한 번도 그녀한테 휴대폰을 숨긴 적이 없었고 그녀가 보더라도 화를 낸 적이 없었다. 만약 휴대폰이 그의 옆 탁자에 놓여있지 않았다면 호기심에 봤을 테지만, 지금은 침대에서 내려가기 귀찮고 그를 깨우고 싶지 않아 메시지에 대한 궁금증을 금세 포기했다. 눈만 감으면 그 어떤 미지의 공포도 두렵지 않은 듯했다. 다음 날 아침, 일곱 시. 잠에서 깬 박시준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고 곁에 조용히 누워있는 진아연을 보더니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보였다. 그는 진아연이 깰까 봐 이대로 함께 누워 있기로 했고 침대 옆 탁자에서 휴대폰을 켜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메시지를 본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 한 시간 후, 진아연은 졸린 눈을 하며 일어났다. 전날 밤 너무 늦게 잔 탓인지, 아직 몽롱한 상태여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눈앞의 장면을 보자 꿈속이라는 걸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일어났어요?" 말을 건넨 건 바로 전 회장의 조카였다. 진아연은 마치 충격이라도 받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 여자, 왜 여기 있는 거지? ! 그녀는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나 멍한 표정으로 박시준을 바라봤다. 박시준은 담배를 들고 전 회장의 조카를 팔로 감싸고 있었다. 두 사람은 침대 옆에 서서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를 구경하는 것처럼 그녀를 보고 있었다. "진아연, 오늘 떠난다고 하지 않았어? 빨리 짐을 챙기고 가!" 박시준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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