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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6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요

원아는 헨리의 얼굴을 보는 순간 멍해졌다. “헨…….” 그녀는 목에 생선 가시라도 걸린 듯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뚱보와 깡패들은 원아를 보고 무서워 재빨리 도망갔다. 원아는 그들에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채 눈앞의 아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비록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 아이가 바로 자신의 막내아들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헨리야…….’ “누나, 왜 그래요?” 헨리는 원아의 얼굴을 보고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방금 이 누나가 나쁜 형들을 주먹으로 무찔렀지만 난 하나도 무섭지 않아. 누나의 손을 잡으니까 따뜻하기까지 하잖아. 이상하게 친근해.’ “아무것도 아니야.” 원아는 정신을 차리고 헨리의 손을 꽉 잡았다. ‘우리 아들 키가 많이 자랐네. 손도 오랜만에 잡아보는구나. 이전보다 많이 커진 것 같아.’ 그녀는 그동안 아들이 자라는 것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 가슴 아팠다. 그래서 원아는, 전부터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 앞으로 가 몰래 숨어서 그들을 지켜볼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뜻밖의 장소에서 헨리를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누나, 저 아세요?” 헨리는 눈앞의 누나가 눈시울이 붉어진 것을 보면서 이상하게도 그녀가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아니, 몰라.” 원아는 얼른 고개를 저었다. ‘헨리는 지금 엄마가 있으니 내가 친 엄마인 걸 밝힐 순 없어.’ ‘우리 헨리는 아직 어려서 이해할 수 없을 거야.’ 그녀는 헨리에게 해 줄 말이 많았지만 마음에 간직만 할 뿐이었다. “누나, 정말 저를 몰라요? 그런데 저는 누나가 너무 친근해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요.” 헨리는 꽃처럼 환하게 웃으며 원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원아는 헨리의 지저분한 얼굴과 몸에도 거부감을 갖지 않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 왜 여기 혼자 와 있어? 부모님은?” “나는 엄마, 아빠가 없어요.” 헨리가 얼른 대답했다. 원아는 아이의 대답에 깜짝 놀랐다. ‘헨리가 왜 이렇게 대답하지?’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들은 없어. 너도 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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