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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4화 저 여자 대체 누구야?

주희진은 자기가 한 말이 영은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을 알지 못한 채 웃으며 ‘초설’을 바라보았다. “초설 씨, 빨리 영은의 맥을 짚어봐요. 요즘에 컨디션이 너무 나빠서 걱정이 되거든요.” “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임영은을 바라보았다. 맥을 짚기도 전에 그녀의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가씨 피부가 누르스름하고 눈이 부은 걸 보니 오랫동안 잠을 잘 자지 못한 것 같아요.” 그녀는 임영은의 몸이 좋지 않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 말에 영은이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이 여자가 내 생활을 엿보기라도 한 거야?’ ‘아직 맥을 짚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알지?’ 임영은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현대인들 대부분이 밤을 새지 않나? 이 여자 말이 그리 신기한 건 아니야.’ “그래요? 그럼 어떻게 하죠?” 주희진이 얼른 물었다. “밤샘을 하면 몸 여기저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걱정은 안 해도 돼요. 잘 쉬면 별 문제는 없을 거예요.” 원아는 임영은의 눈동자가 혼탁한 것을 보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건 잠을 자지 못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었다. 잠을 충분히 잔다고 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듯했다. “영은아, 들었지? 앞으로는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해. 충분히 자고.” 주희진은 영은에게 ‘초설’이 했던 말을 다시 되풀이하며 당부했다. “엄마, 전 그렇게 밤을 새는 날이 많진 않아요. 공부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서 그래요.” 영은은 손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요즘 젊은사람들 치고 밤 새우는건 그렇게 문제가 되는게 아니에요. 다들 그러니까요. 능력이 좋으시다니 제 맥을 짚어보고 몸 상태가 어떤지 보세요.” 원아는 그 말에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도도하고 무례한 말투는 대체 무슨 뜻일까? 그녀가 제대로 진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지금 아가씨는 눈동자가 혼탁해요. 분명 수정체에 문제가 생겼을 거예요. 가능한 빨리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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