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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8화 꿀물

원아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랬더니 더 어지러웠다. 그녀는 평소 술이 약한 편이 아니었다. 매달 먹는 공포의 섬 약효 때문에라도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술기운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다. “저는 괜찮아요. 동 비서님, 이제 저희는 회사로 돌아가는 건가요?” 동준은 깊이 숨을 내쉬었다. 공기 중으로 술 냄새가 흩어졌다. “교수님, 일단 회사로 돌아가요. 대표님께서 보고를 기다리고 계세요. 제가 이미 대리운전을 불렀으니 조금 있으면 올 겁니다.” “그럼 주차장에 가서 기다리도록 하죠.” 원아는 동준도 그리 멀쩡한 정신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신사로서 매너를 보이며 그녀 대신 술을 많이 마셨다. 그래서 지금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다. “네.” 동준은 엘리베이터에 탄 뒤 염 교수를 보며 말했다. “교수님, 방금 그 자리에서 억울한 일 많이 당하셨지요?” 동준도 ‘염 교수’가 R국 협력회사에서 온 사람들에게 희롱을 당한 것을 알아차렸다. 할 수 있는 한 막으려 했지만 그녀는 그들에게 적지 않은 희롱을 당했다. “동 비서님, 전 괜찮아요. 이건 별거 아니에요. 비즈니스 자리에 있다 보면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으니까요.” 원아는 전에 자신의 직접 회사를 창업할 때가 기억났다. 많은 사람들이 문소남 때문에 감히 함부로 행동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자신에게 딴 마음을 가지고 접근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결국엔 그들 모두 문소남에게 보기 좋게 당하고 말았다. 동준은 ‘염 교수’의 너그러운 마음씨에 감탄했다. “방금 염 교수님이 그쪽 분들과 대화하는 것을 들으니 건축 설계 분야에도 관심이 있으신가봐요?” 원아는 그 말에 깜짝 놀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동 비서님도 R국 말을 할 줄 알아요?” “아니요. 저는 조금 알아듣는 수준이에요. 말을 할 줄은 모르고요.” 동준은 술 기운에 괴로운 듯 엘리베이터에 기대어 섰다. 오늘 R국인들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들었다. 밤이 되면 보스 대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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