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0화 어째서 송현욱은 의심하지 않는 걸까?
“네.”
수화기 너머에서 대답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이연이 탄 차가 유턴을 한 것을 알아차리고 급히 그 뒤를 따라갔다.
이연은 뒤에 있는 차가 계속 자신을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조금 전 유턴을 하니 그 차도 급히 유턴을 했다.
‘누군가 나를 미행하고 있어.’
이연은 송재훈의 사람이나 박씨 집안의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다. 둘 중 누구든 만나서 좋을 리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도움을 구하려고‘염초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연 씨, 무슨 일이에요?]
원아는 택시를 타고 회사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초설 씨, 전 지금 미행당하고 있어요. 누가 보낸 사람인지는 모르겠어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이연은 ‘초설’이 이런 상황에 맞는 답을 알고 있을 거란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도움을 구했다.
[미행이라고요?]
원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연을 미행하고 있는 사람이 송현욱 쪽 사람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녀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다.
“네. 송재훈 그 미친 놈이 보낸 건지 박인서가 보낸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이연은 당황한 얼굴로 백미러를 바라봤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을 따라오고 있었다.
‘연이는 어째서 송현욱은 의심하지 않는 걸까?’
원아는 송재훈이 보낸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리 걱정이 되지 않았다.
[미행하고 있는 차와 이연 씨의 거리가 가까워요?]
“가까운 것도 아니고 먼 것도 아니예요. 적당하게 거리를 두고 있어요.”
그녀는 한참을 지켜본 뒤에야 뒷차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연 씨 지금 병원에 가는 길이에요?”
원아가 다시 물었다. 어제 황신옥과 이강이 수술을 마쳤으니 분명 오늘은 병원에 갈 것이다. “네.”
“그럼, 계속 큰 길을 따라 가면 돼요. 그 사람들을 따돌리고 오솔길을 가려고 하지 마세요. 이연 씨 운전 실력은 그 사람들보다 못하니까요. 그러니까 계속 큰 길을 따라 가세요.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그 사람들도 함부로 하지 못할 거예요.”
원아가 당부했다. 상대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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