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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7화 프로그램 설치

원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소남이 자신에게 부드럽게 대하길 바라고 있었지만 한편으론 그것이 너무 두려웠다. 쉽게 무너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전화를 끊은 후, 정신을 차리고 침실로 들어가 노트북을 가지고 거실로 나왔다. 소남이 보낸 메일을 열어보니 R국 협력회사와 함께 할 건축설계 프로젝트에 관한 문서 같았다. 원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갑자기 일을 하게 되어서는 아니다. 이 프로젝트는 T그룹의 기밀이었고, 아까 번역한 문서도 소남의 감시하에 했었다. 그런데 메일로 기밀 문서를 보내다니 이상했다. 서류를 대충 훑어보니 내용이 많지 않아 한 시간 정도면 번역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번역을 시작했다. 다른 곳. 소남이 노트북 화면을 보며 물었다. “다운 받았나?” “네, 이미 서류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이제 프로그램이 노트북에 저장돼서 상대방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최성진이 노트북을 소남에게 건네주었다. 소남은 최성진에게 프로그램을 설계하게 했는데 상대방이 파일을 다운로드하기만 하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그 컴퓨터에 설치되어 정보를 캐낼 수 있었다. 소남은 노트북을 건네받았다. 이제 ‘염초설’의 노트북에 있는 자료는 모두 자신의 노트북에 전송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녀에게 무슨 비밀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옆에 있던 송현욱이 와인잔을 흔들며 고개를 저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형이 남의 노트북을 엿볼 줄은. 정말 대단하군요.” 소남은 말없이 현욱을 힐끗 바라봤다. 현욱이 다시 물었다. “근데, 형님,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거예요? 그 여자가3년 전 실종된 형수라고 확신해요?” “확실하진 않아.” 소남은 노트북을 껐다. 아직은 그녀의 사생활을 엿볼 필요는 없다. 내일이면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니 그때 살펴봐도 된다. “프로그램도 설치한 마당에 확실하지 않다고요? 검사 결과가 나와서 그 여자가 형수가 아니면 어떻게 할 건데요? 프로그램을 다시 지울 거예요?” 현욱이 궁금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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