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2화 더 세게 때려
송재훈은‘염초설’이 자신을 조롱하자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두려움이 없는 여잔가? 아니면 일부러 이러는 거야?’
‘이런 상황에 나를 조롱해?’
그는 지금‘염초설’에게 본때를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때렸다.
원아는 송재훈이 자신을 때릴 줄 알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의 손 힘은 생각보다 셌다.
그녀는 애써 얼굴의 통증을 참았다.
‘송재훈, 정말 나를 죽일 생각인가?’
그녀는 입가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느끼며 송재훈을 바라보았다.
“원하는 게 뭐야?”
하지만 재훈은 그녀의 이마에 난 상처를 보더니 유정석에게 물었다.
“네가 그런 거야?”
“사고였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닙니다.”
그가 변명을 늘어 놓았다.
송재훈은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그녀의 이마를 힘껏 잡았다.
“아!”
원아는 통증에 소리를 질렀다. 그가 다시 손에 힘을 주자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제야 그가 만족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언제든 또 이렇게 될 수 있어.”
꽤 많은 양의 피가 상처에서 흘러내렸다.
그것을 지켜보던 송재훈이 남자에게 명령했다.
“가져와.”
유정석이 얼른 준비해 두었던 카메라를 들고 들어왔다.
송재훈은 그녀를 향해 카메라를 놓고 다시 지시했다.
“내가 시작하라고 하면 이 여자 뺨을 때려.”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을까요?”
유정석은 그녀가 아까 했던 말들이 생각나 두려웠다.
‘만약 이 여자 배후에 정말로 어마어마한 세력이 있다면……. 그래서 혹시라도 구조가 돼서 내가 보복당하면 어쩌지?’
“지금 이 여자 편 드는 거야? 돈 받을 생각이 없는 모양이지?”
송재훈이 그를 노려보았다.
“넌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무슨 일이 생겨도 넌 괜찮을 테니까.”
“알겠습니다…….”
유정석은 내키지 않았지만 돈 때문에 승낙했다.
그는 속으로 돈을 받고 나면 곧바로 A시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자신들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았으니 그녀가 구출된다 해도 보복할 순 없을 것이다. 그가 원아 옆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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