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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0화 술에 약 탔어?

송재훈은 소파에 앉아 요염하게 차려입은 두 명의 룸살롱 아가씨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이연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는 여전히 아가씨들을 내보내지도 않고, 오히려 그 아가씨들더러 자신에게 술을 먹이라고 했다, 마치 이연에게 보라는 듯. 술잔이 입가에 닿자 그는 한 모금 마시고 눈썹을 치켜뜨며 이연을 바라보았다. ‘줄곧 도도하던 여자가 지금 그래도 순순히 내 눈앞에 서 있잖아? 웃기고 있네. 말로는 가족 따위는 상관없다더니, 결국 왔잖아?’ “왔어?” 송재훈은 계속 건네오는 술잔을 물리쳤지만, 그의 손은 계속해서 아름다운 몸매의 여성들을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이연은 그의 동작을 보고 갑자기 역겨워져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송재훈 이 자식은 옆에 여자들이 있는데도 나를 찾다니!’ 이연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 만취한 송재훈을 보며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말했다. “송재훈, 뭐 하자는 거야?” 송재훈은 이연의 굳어진 얼굴을 보고 이 지경에 이르러도 자신과 타협할 의사가 없어 보이는 이연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바로 이연의 이 고집스러운 모습이 줄곧 그를 매료시켰다. “여기까지 왔는데도 고분고분해야 한다는 걸 모르네. 이연, 너 정말 겁 안나?” 송재훈은 그녀의 고집을 좋아하지만 끝까지 고집부리는 여자는 별로였다. 때때로 여자라면 여전히 자기 곁에 있는 이 여자들처럼 남자의 비위를 적당히 맞출 줄 아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이연은 두려움이 없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송재훈 앞에서 조금이라도 두려워하는 모습을 들킨다면 이 남자는 더 의기양양해서 자신을 짓밟으려고 할 것이다! “송재훈, 내 시간은 아주 소중해. 여기서 이런 쓸데없는 말 지껄일 거면 나 그냥 나갈게.” 이연은 이 모든 것을 냉담하게 바라보았다. 송재훈의 경박한 동작은 자신을 향해 한 것이 아니더라도 역겨움과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몇 년 전의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그때를 생각하니 이연의 몸은 오한이 나서 몸이 떨리기까지 했다. 이연의 냉담함을 보고, 송재훈은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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