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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4화 질투

원아는 배달음식을 식탁에 올려놓았다. 아주 큰 별장이라서 전에 살던 아파트보다 훨씬 넓었다. 소남이 집안에 CCTV를 설치했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녀는 사방의 벽을 살펴보았지만, CCTV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 원아는 식탁 옆 의자에 앉아 배달된 포장 음식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핸드폰이 울렸다, 소남의 음성 메시지였다. 소남의 목소리가 귓속으로 들려왔다. [배달시킨 건 잘 받았어요?] 허스키하고 나지막한 목소리가 마치 추운 겨울에 비치는 따스한 햇살처럼, 원아의 서글픈 마음을 데워주는 것 같았다. 그녀는 얼른 핸드폰을 들어 답장했다. [잘 받았습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따뜻할 때 얼른 먹어요.] 소남은 이번에는 음성을 보내지 않고 직접 바로 문자로 답장을 보냈다. 원아는 음식 포장을 풀었다. 소남이 주문한 것은 모두 볶음 요리였다. 모두 원아가 좋아하는 것들이었고 젓가락을 들고 한 입 먹으니 맛이 좋았다. 밥을 먹고 나서 원아는 청소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별장 전체가 깨끗이 치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서재로 들어갔다. 모처럼 오늘 저녁에 시간이 있으니 연구를 할 생각이었다. 한 시간 후 원아는 알렉세이의 전화를 받았다. “알렉세이, 왜 이렇게 늦게 전화했어?” 원아가 물었다. 알렉세이가 다른 지역에서 임무를 하면서 둘은 평소 연락하는 빈도가 많이 줄었다. 원아는 어차피 자신이 도울 수 없으니 가능한 한 그를 방해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알렉세이의 임무가 어떻게 진행되는 중인지는 원아는 몰랐고 마음속으로 그저 걱정만 할 뿐이었다. 알렉세이는 원아의 목소리를 듣고 심호흡을 했다. 말투가 다소 격앙되어 있었다. [아가씨, 제 쪽의 임무는 이미 완수했습니다.] “이미 완수했다고?” 원아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동안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는데 그의 임무는 과연 무엇인가? [네, 이제 내일 A시로 돌아가 아가씨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알렉세이는 감격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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