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6화 이국적이고 멋진 동생
아침을 먹고 나서 원아는 사무실 의자에 앉아 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티나는 때때로 들어와 그녀에게 번역할 문서 몇 부를 건네주었다.
“교수님, 번역할 서류가 많아지기 시작했으니 시간 안배에 신경 쓰세요, 아래층 일도 지체하지 마시고, 여기 일도 실수하시면 안 됩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래층의 의약품 연구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만약 마지막 실험에 문제만 없다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마무리 단계라서 그녀는 연구 진행을 위해 아래층에 내려가야 하는 일도 잦았다.
하지만, 지금은 번역 업무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 원아는 양쪽을 모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T그룹의 다른 직원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커피 드시겠어요?”
티나가 물었다.
“네, 고마워요.”
원아는 커피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며 계속 일에 몰두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핸드폰이 울렸다. 알렉세이의 전화였다.
원아는 재빨리 받자마자 물었다.
“알렉세이, 돌아온 거야?”
[네, 저 돌아왔습니다. 아가씨는 지금 일하시는 중이에요?]
알렉세이가 물었다. 빨리 돌아오기 위해서 이번에는 기차가 아닌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기차를 타면 몇 시간은 걸리니까. 그도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
“응, 나 아직 회사야. 참, 아파트는 내가 다 치워두었으니까 그냥 들어가서 지내면 돼.”
원아는 타이핑하던 손가락을 문득 멈췄다. 알렉세이에게 자신이 이사간 일을 지금은 말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저녁에 만나서 밥 먹을 때 다시 이야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저는 비행기를 타고 왔어요. 이미 아파트 쪽에 짐을 두고 왔습니다. 지금 점심시간인데 내려와서 같이 점심 먹을 수 있어요?]
알렉세이가 물었다.
원아는 아연실색했다.
“지금 아래층에 있어?”
[네, 우리 같이 밥 먹은 지 오래되었잖아요.]
알렉세이가 말했다.
원아는 시계를 한번 보았다. 아무리 회사 일이 바쁘더라도 점심 먹을 시간은 있었다. 그녀는 작업 중이던 문서를 저장하고 나서 노트북을 껐다.
“그럼 지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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