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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4화 알렉세이, 지금 어디야?

원아는 침묵했다. 무슨 일인지 아직 모르지만 그녀는 분명히 이 일이 안드레이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안드레이와 관계가 있는 사람은 서두인 교수인가, 아니면 서두인 교수의 수하의 연구원인가, 아니면 주지혜? 원아가 말을 하지 않으니 주지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교수님, 도와주기 힘드신 가요?] 원아는 정신을 차리고 주지혜를 떠보려던 것을 그만두었다. “아니에요. 단지 약간 의외일 뿐이에요. 왜냐하면 서두인 교수님의 연구는 나랑 별로 접점이 없어서 그래요.” [사실 서두인 교수님의 연구는 임상 단계에 이르긴 했지만 몇 가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 교수님의 팀은 이 때문에 일주일 넘게 고생하고 있어요. 여쭤볼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여쭤봤습니다. 아시다시피 교수님들은 자기 연구에도 집중해야 하지 않습니까. 서 교수님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청해도 교수님들은 시간을 많이 내지 못했습니다.] 주지혜도 체념한 듯한 말투로 원아에게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원아는 설명을 듣고 이해를 했지만, 다만 다소 의외였을 뿐이다. “서 교수님 연구는 이미 임상 단계인가요?” [네.] “그럼 왜 실험실을 옮기지 않았어요?” 원아는 그 규정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남이 자신을 T그룹에 가지 못하게 하고, 쉽게 감시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 하지만 규정이 이미 나왔으니 끝까지 다른 연구교수도 이 규정에 적용이 되어야 한다. 서두인 교수의 신약 연구는 임상 단계에 이르렀는데 왜 T그룹 쪽으로 옮기지 않았을까? [본사 사람들이 지금 층에 부서가 꽉 차서 비울 곳이 없다고 하며 서 교수님에게 HS제약에서 계속 연구하라고 통보를 했습니다.] 주지혜가 설명했다. 원아는 줄곧 본사 쪽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지금 보니 소남은 자신을 본사 쪽 실험실로 옮기게 할 때 이미 모든 것을 잘 계획한 모양이다. “알았어요. 그럼 지금 상황을 자세히 말해 봐요. 서 교수님 쪽이 정확히 어떤 상황인거죠?” 원아가 물었다. 수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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