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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4화 외롭다

[초설 씨! 정말 왜 이래요! 또 날 놀리는 거죠!] 이연의 말은 투정섞인 말투였지만 그 사이로 연애 중인 여자의 아양이 섞여 있었다. [괜히 핑계를 대지 말아요. 초설 씨의 마음속에 내가 없어서 병원에 데리러 오지 않은 거예요.] “제가 만약 연이 씨를 데리러 갔다면 연이 씨와 송 대표님의 좋은 시간을 방해하는 게 됐을 걸요?” 원아는 이연의 말투를 들으며 이연과 송현욱 둘 사이에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연의 말투가 이렇게 달콤하지 않을 것이다. 이연의 말속에 달콤함이 띠고 있었기에 원아는 이제서야 둘 사이가 좋아졌다는 것을 알고 안심되었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이연은 마치 모든 걸 들키기라도 한 듯이 오히려 콧방귀를 뀌고 또 말했다. [몰라요. 어쨌든 초설 씨가 오늘 퇴원할 때 날 데리러 오지 않으니까 꼭 같이 저녁 먹어요] “지금요?” 원아는 시간을 한 번 봤는데 늦은 편은 아니었다. [물론이죠.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그냥 오늘 저녁 같이 먹어요! 게다가 일요일에 소은 언니하고 저녁 약속을 잡았는데 그게 마침 오늘이에요. 그리고 이미 식당도 정했어요. 오늘 반드시 우리 셋이 함께 밥을 먹어요.] 이연은 자신의 최종 목적을 말했다. 이연은 자신이 송현욱과 얽힌 이 몇 년 동안 주소은과 원아가 줄곧 자신과 함께 있어주었다. 하지만, 나중에‘원아’의 성격이 크게 변하여 외국으로 나가게 되었고 때마침 ‘초설’이 나타났는데, ‘초설’이 마치 예전 원아의 자리를 대신하듯 줄곧 묵묵히 자신과 함께 해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저녁 식사는 자신이 이 두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라도 사주고 싶었고, 또 반드시 사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아요. 그럼 저녁은 내가 살게요. 연이 씨가 마침내 좋은 인연을 찾은 것도 축하할 겸, 동시에 퇴원한 것도 축하하는 의미에서 꼭 우리 셋이 먹도록 해요.” 원아는 한마디로 승낙했다. 어차피 오늘 저녁에 별장에 돌아가도 사람도 없고 텅 비어 있으니 이연과 함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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