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1화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혹시 다른 질문 있어요?”
소남은 원아가 더 말하고 싶어 하는 표정을 보고 물었다.
그는 원아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작은 표정까지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챌 수 있었다.
원아는 고개를 저었고, 그 말들을 그녀는 물어볼 수 없었다.
“아니요, 없어요.”
소남은 눈빛이 무거웠지만 더는 추궁하지 않았다.
“그럼 가죠, 더 지체했다가는 늦을 거예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와 함께 떠났다.
소남은 차를 몰고 문 앞을 지나갈 때 옆 건물 별장의 인테리어 기사가 이미 문 앞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옆집 인테리어가 거의 다 완성 되가나 봐요?”
“네, 예성이네 일가가 곧 이사 올 거예요.”
소남은 한 번 원아를 보고 계속 별장단지 입구로 향했다.
“예성 대표님 동생이요?”
원아가 그를 바라보았다.
‘옆의 별장이 예성 도련님 것이었어?’
소남은 대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원아는 약간 어이가 없어서 입을 다물었다.
‘이 남자, 일부러 이 모든 것을 계획한 것 같아. 먼저 날 별장으로 이사하게 한 다음 본인도 이사 왔고. 그러고 나서 또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왔고. 그리고 지금 옆집은 바로 예성 부부.’
원아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그때 그녀는 소남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문씨 고택에 살았는데, 그때 문예성이 예전의 혼란스러운 삶을 끊고 이하늘과 행복한 생활을 하며 막 가정을 이뤘었던 것을 생각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지금 그녀가 느끼고 있는 모든 것은 예전의 기억일 뿐 다 착각이었다.
생각에 빠져 있던 원아는 그제서야 앞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T그룹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차는 줄곧 앞으로 나아갔다. 마치 자신의 인생처럼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듯이.
...
다른 곳.
문씨 고택은 아침부터 조용하지 못했다.
문현만은 아침 일찍 친구 몇 명을 불러 밖에서 아침 식사하러 나갔기에 집안에 없었다. 집안에 가장이 없는 틈을 타서 채은서와 장인숙은 이른 아침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한바탕 말다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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