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3화 다 문 대표님 때문이에요
“초설 씨가 퇴근했으니까, 차도 없으시고, 그냥 제가 집까지 데려다 주려는 것뿐이에요. 제가 차도 있으니까요. 날씨도 춥고 길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것도 너무 춥잖아요? 제가 데려다 주면 더 좋지 않아요?”
현석이 말했다.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남자의 자상한 보살핌을 원하는가. 그래서 그는 일부러 여기까지 달려왔다. 어쨌든 공무원의 퇴근 시간은 직장인들보다 더 이르니까. 결과적으로 진짜 원아의 퇴근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다.
원아는 한 걸음 더 물러섰다. 만약 회사의 다른 직원들이 놀라는 걸 걱정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조금도 주저 없이 진작 경비원을 불렀을 것이다.
“진현석 씨, 제발 제 말을 똑똑히 들으세요. 당신이 무엇을 해도 제 마음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빨리 가주세요.”
진현석은 가슴이 답답해서 불이 나는 것 같았지만 말이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았다.
“초설 씨, 저는 정말 초설 씨를 좋아하는데 한 번만 기회를 주면 안 됩니까? 저는 차도 있고 집도 있고 조건이 나쁘지 않아요...”
티나는 모든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마침내 참을 수 없어 팔을 휘휘 저으며 현석에게 화를 냈다.
“저기요, 지금 제정신이에요? 이미 그쪽을 거절했고 그쪽이 귀찮다잖아요! 말을 못 알아들었어요? 왜 아직도 여기서 이러고 있어요? 지금 그쪽과 친구도 되고 싶지도 않다고 하는데, 그냥 빨리 마음을 접어요! 계속 여기에서 이래봤자 아무 소용도 없을 거고 오히려 역효과예요. 그쪽은 정말 모든 여자가 다 남자의 돈이나 조건을 보고 좋아하는 줄 알아요? 지금 그 별로 비싸지도 않은 외제차를 보고 우리 교수님이 그쪽을 좋아할 줄 알아요? 우리 교수님은 차 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잠시 국내에서 일을 하는 상황이니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차를 안 사신 것뿐이에요. 그러니까 얼른 당신 그 잘난 차 타고 꺼져버려요!”
현석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초설’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초설’ 옆에 있던 여자까지 화를 내게 할 줄은 몰랐다.
그가 차를 몰고 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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