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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네 처지가 정말 딱하구나

임영은은 치맛자락을 들고 황급히 추예림의 사무실로 달려갔다. “언니, 왜 내 배역을 다른 사람이 가져갔어요? 촬영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갑자기 배역이 바뀌다니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추예림이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내가 무슨 뜻인지 어떻게 알겠어? 모두 다 윗사람들이 결정한 일인데. 네가 요즘 너무 소란스러웠어. 너무 떠벌리고 다녔다고…….” 추예림은 억울했다. 입지가 탄탄한 여배우와 함께하면서 이름을 떨치며 성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애써 만든 이미지를 영은 스스로 다 무너뜨려 버렸다. 이런 억울한 마음을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영은은 추예림의 책상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비웃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봤다. “떠벌리고 다녔다고요? 난 그동안 충분히 조용히 지내왔어요. 계속 집에만 있었는데 내가 어딜 가서 떠벌리고 다니겠어요? 언니가 요즘 게을렀던 건 인정하기 싫죠? 언니가 무슨 대본을 받아왔는지 한번 보세요. 밉살스러운 여자 조연이나 별로 인기도 없는 웹드라마 같은 것만 가져왔잖아요. 이런 것들은 해봤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고요. 이러다간 지금 자리도 지키기 어려워요. 슈퍼스타가 되긴 이미 글렀었요.” 영은의 비난을 듣던 추예림의 안색이 변했다. “영은아, 너도 양심이 있다면 다시 잘 생각해봐. 최근 네 행동이 어땠는지 말이야. 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알지 않니? 네가 저질러 놓은 일들을 뒤에서 내가 처리하지 않았더라면 그나마 네 청순한 이미지도 유지할 수 없었을 거야. 네가 행동을 조금만 더 조심했더라도 이 지경까지 되지는 않았을 거야. 지금 네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어. 감독, 제작자, 투자자 할 것 없이 다들 널 섭외하는 것을 꺼려해. 네 눈에 차지 않는 작은 배역도 한 명 한 명 일일이 찾아가 부탁해서 겨우 받아낸 것들이야. 그런 나한테 게으르다고?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회사에 말해서 치프 매니저를 바꾸도록 해.” 영은은 추예림이 정말 화가 난 것 같아 마음이 철렁했다. “언니, 미안해요. 배역을 빼앗긴 것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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