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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0화 그리움이 마음을 온통 차지했다

헨리는 몸을 뒤척이며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엄마, 난 아무데도 안 가고 자고 싶어요.” 원아는 아이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차마 더는 깨우지 못했다. 하지만, 헨리는 이미 9시간이 넘게 잤고, 이 정도 수면시간이면 충분했다. 원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장에서 헨리가 입을 옷을 꺼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고 원아는 발신자는 확인하지 않은 채 얼른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받았다. 소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원아는 멍해졌다. “비행기가 아직 이륙하지 않았어요?” [음.] 소남이 물었다. [헨리는 일어났어?] “아직요.” 원아의 부드러운 말은 헨리에게 먹히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 헨리가 말을 듣게 말들 수 있는 사람은 소남 뿐이었다. [스피커를 켜봐.] 소남은 귀신처럼 헨리가 이럴 것을 알고 일부러 전화를 건 것이었다. 원아는 소남의 말을 듣고 스피커를 켜고 핸드폰을 침대 옆에 놓았다. “헨리야, 아빠가 할 말이 있어.” 헨리는 반응이 없었다. 소남의 목소리는 아주 엄했다. 방금전의 부드러움은 온데간데없었다. [헨리야, 일어나야 해.] 평범한 말투였지만 헨리는 바로 눈을 뜨고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 아빠는요?” “지금 헨리와 얘기하고 있잖아.” 원아는 손에 든 핸드폰을 흔들었다. 헨리가 벌떡 일어났다. [일어났어?] “일어났어요.” 헨리가 얌전하게 대답했다. 원아는 속으로 감탄했다. ‘아빠 목소리가 이렇게 효과가 좋다니. 소남 씨 음성을 녹음한 후, 알람 시계로 사용해도 좋겠어!’ 소남이 다시 헨리에게 말했다. [아들, 며칠 동안 아빠가 출장을 가는데, 집에서 엄마 말 잘 들어야 해. 편식하면 안 되고, 늦잠을 자면 안 돼. 알겠지?] 헨리는 볼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본 원아는 아이가 울려고 하는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알았어요, 나쁜 아빠!” [아빠가 돌아오면 놀이공원에 데리고 갈게. 엄마 잘 챙기고 있어.] 소남은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헨리가 얼마나 불만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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