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장
[잠깐만, 다들 이 주얼리가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아? 작년의 국제 주얼리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한 안나의 작품이 이것이랑 싱크로율이 70%에 달해!]
댓글난이 점차 소란스러워지는 것을 보게 된 여지안은 어쩐지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럼, 우리 반품하자. 우리는 이런 표절한 물건을 원하지 않아!]
[딴따라는 그냥 딴따라일 뿐이야. 왜 굳이 남을 따라 주얼리 디자인을 한다고 하는지. 참 어이가 없어서.]
그 외에도 안 좋은 댓글이 가득 달렸다.
이때 사무실의 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전화를 받은 안서진이 미간을 점점 심하게 찌푸리더니 전화를 끊고 나서는 담담하게 말했다.
"판매 채널에 갑자기 대량의 환불 주문이 들어왔대요."
이 말을 들은 여지안은 당황하지 않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천천히 말했다.
"안서진 씨, 마케팅팀에 ‘첫 만남’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알려줘요."
그녀의 확신 어린 표정을 본 안서진은 그 뜻을 깨닫고는, 곧바로 마케팅팀에 '첫 만남'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통지했다.
이 주얼리를 판매하자마자 트위터 댓글난에 또 난리가 났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조금 전에 싱크로율이 그렇게 높은 제품을 판 것만으로도 어이가 없는데, 이건 완전히 안나 디자이너의 작품을 그대로 베낀 거잖아? 도대체 양심이 있기는 한 거야?]
[안성 그룹, 정말 역겹네.]
[그 디자이너더러 빨리 꺼지라고 해. 안성 그룹의 이미지를 더럽히지 말고!]
그 외에도 욕하는 댓글이 계속 달렸다.
안서진은 이 댓글들을 훑어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여지안은 그의 걱정하는 표정을 보더니 씩 웃으며 말했다.
"안서진 씨, 나를 믿어요. 내가 이번을 안성 그룹이 주얼리 업계에 진출해 얻은 첫 번째 승리로 만들겠어요.”
사실 오후에 주얼리 판매 모임을 열었어야 했는데, 이런 파문이 불거져 주얼리 판매 모임이 순식간에 기자회견으로 바뀌면서 모두가 도대체 어떻게 이 문제를 처리할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신문 기자들은 모두 카메라를 든 채 조금의 세부 사항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했다.
여지안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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