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안명진은 이 말을 듣고 나서 바로 그에게 소리 질렀다.
"장서준, 내가 너랑 그렇게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는데, 네가 이렇게 나를 모함해?"
"나는 너를 모함하지 않았어.... 안명진, 잘못을 인정해. 시험 답안을 베낀 건 옳지 않아."
장서준이 애석한 얼굴로 말하더니 안명진의 이런 흉악한 표정을 보고는 놀라서 뒷걸음쳤다.
"안명진, 그만해. 더 이상 변명하지 마. 장서준은 네 친구이니 이 애가 한 말이 더욱 신빙성 있어!"
교장은 거의 단박에 단정지으며 말했다.
"안명진, 네가 시험 답안을 베끼고도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르니, 여러 선생님이랑 상의한 결과 제명 처리하기로 했어.”
이 말을 마친 교장이 여지안을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
"여지안 씨, 미안해요. 이 일이 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안 좋아 이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잠깐만요. 지금 이렇게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른 것 아니에요?."
교장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그래요? 혹시 무슨 다른 견해가 있어요?"
"교장 선생님, 사실은 이렇게 된 일이에요. 안명진의 복습은 제가 직접 데리고 했어요. 그러니 저는 안명진이 시험 답안을 베길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말을 들은 교장 선생님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었다.
"여지안 씨,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 당신은...."
"만약 납득할 수 없다면 이 자리에서 안명진이 다시 시험을 보게 해 보죠. 여벌 시험지가 있을 것 아니에요?"
교장이 이 말을 미처 이해하지 못해 얼떨떨하니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지도원이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예, 있어요. 시험지는 a, b 두 권으로 나뉘는데 a 권으로 시험 치렀어요. 그런데 b 권은 조금 어려운데...."
"꺼내서 안명진이 시험을 보게 해요."
여지안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교장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안명진이 스스로 처분을 받아들이고 퇴학하게 하는 것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지 않아 좋죠.”
선생님이 시험지를 꺼내 안명진 앞에 놓아주었다.
"이 시험지는 조금 어려우니,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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