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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이 남자는 이유현을 도와 정서연을 잡아두고 있었다. 정서연은 그제야 반응하고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배상이 싫으면 그냥 보험으로 처리하든가. 일부러 꼬투리 잡으려 한다면 나도 가만 있지 않을 거야.” 팽팽한 대치 상황 속에서 경찰이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무슨 문제로 다투고 있었어요?” 그 남자는 아까와는 달리 거만한 태도를 거두면서 상세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건 교통경찰이 처리해야 할 일 아닌가요? 여긴 왜 오셨어요? 교통경찰에 신고하셨어요? 차는 지금 어디 있는데요?” 연속된 질문에 그 남자는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정서연이 나서서 말했다. “신고했고요. 차도 견인되어서 갔어요. 손실 정도만 확인하면 되는데 이 분이 굳이 경찰서에 와서 배상 문제를 처리하자고 하더라고요.” 경찰이 정서연을 바라보며 흠칫 놀라면서 말했다. “누가 누구를 들이받았는데요?” 두 사람은 마치 신분이 바뀐 것처럼 보였다. 그 남자는 그제야 자신감을 얻어서 말했다. “가만히 있는데 저 여자가 와서 들이받았는데 제가 뭐 어쩌겠어요.” “똑바로 말해요. 구체적인 배상 문제는 지금 말해도 소용없어요. 교통경찰 쪽에서 책임을 구분할 거니까요.” 경찰은 그 남자에 대한 인상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정서연은 아무 말 없이 경찰과 함께 조정실로 들어갔다. 반 시간도 채 안 되어 교통경찰 쪽에서 귀책 자료를 보내왔다. “전적으로 뒤차 책임만 있는 건 아니네요. 앞차가 급히 차선을 바꿨고, 그거도 실선 구간에서 바꿨으니 주된 책임은 뒤차가 아니라 앞차예요.” 교통경찰이 귀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자 남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말도 안 돼요.” “이의가 있으면 재조사를 신청하실 수 있어요.” 교통경찰이 말했다.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오래 걸렸고, 게다가 경찰이 함부로 단정 짓지도 않았을 텐데 몇 번을 다시 조사해봐도 아마 똑같은 결과일 것이다. “이의가 없으시면 보고서에 따라 배상을 진행할게요.” 남자는 분명 결과에 불만이 많았지만 아무리 버텨봐도 아무 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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