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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하지만 추지훈은 정서연을 막지 않고 전화기를 호주머니에 넣었다. 두 사람이 호흡도 잘 맞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걸 본 최재현은 이를 악물고 결국 참지 못하고 앞으로 달려가 추지훈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추지훈은 정서연을 뒤에 숨기고 있다가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아래턱을 맞았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추지훈은 뒤로 물러섰지만 여전히 세심하게 정서연을 비껴가며 그녀와 부딪히지 않았다. 정서연은 어안이 벙벙하여 전화도 걸지 않고 최재현에게 손가락질했다. “이게 무슨 짓이야?” 정서연은 추지훈에게 달려가 걱정 어린 말투로 물었다. “괜찮아요?” 추지훈의 입가에는 이미 피가 흐르고 있었는데 괜찮을 리가 없었다. 정서연은 최재현이 평소 운동하는 습관이 있고 키가 추지훈과 비슷하기에 힘이 꽤 세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방금 그 주먹은 아마 70~80% 정도의 힘을 썼을 것이다. 정서연이 추지훈을 걱정하면서 일으키자마자 최재현이 또 주먹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미리 경계하고 있던 추지훈은 정서연을 화단 가장자리에 밀어 넣고는 최재현의 팔을 잡고 반격했다. 정서연은 화단에서 일어나 한데 엉켜있는 두 사람을 보고는 초조해서 손바닥에 땀이 났다. “최재현! 그만 해!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마!” “지훈 씨, 조심해요...” 정서연이 싸움을 말리는 방식과 두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랐기에 최재현과 추지훈의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졌다. 두 사람이 모두 싸움을 그칠 생각이 없어 보이자 정서연은 전화를 꺼내 서둘러 신고했다. 웃긴 것은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정서연이 신고하는 걸 말렸는데 이제는 그녀가 직접 신고를 하고 있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두 사람은 싸움을 멈췄다. 최재현과 추지훈은 숨을 헐떡이며 땅에 쓰러졌고 정서연이 앞으로 나서자 최재현의 경고가 들려왔다. “저 자식을 가까이하지 마!” 정서연은 발걸음을 멈추고 최재현을 보았다. 최재현은 몸을 지탱하며 일어나 피를 뱉어냈으며 둘 다 부상을 당한 듯 보였지만 승부는 나지 않았다. 정서연은 눈살을 찌푸리고 최재현의 말을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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