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화
“박아윤. 재계 1위 집안 딸입니다.”
고윤지는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담배를 튕겼다.
“재계 1위 집안 딸? 박씨 가문이라고?”
“맞습니다.”
정말 다루기 까다롭고 쉽게 해결되지 않을 인물.
그저 출신만 봐도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고윤지는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눈가에 스친 결의를 감춘 채 말했다.
“알겠어. 계속 지켜봐.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보고하고. 그 수고가 아깝지 않게 해줄게.”
...
박아윤은 연달아 재채기를 터뜨렸다.
“아윤아, 감기 걸린 거 아니야? 또 재채기하네.”
유선영이 박아윤의 볼을 살짝 쓰다듬었다.
“마른 것 좀 봐.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 날아갈 것 같아.”
“그럼 태풍급 보호가 필요할 거예요.”
박아윤은 진지하게 농담을 던졌다.
유선영은 손가락으로 그녀의 코끝을 살짝 건드리며 말했다.
“이 녀석, 요즘 장난이 늘었네. 이렇게 된 거 잠시 좀 쉬자. 엄마 옆에 있어 줘.”
“좋아요. 이번 일 끝나고 바쁘지 않으면 꼭 엄마랑 붙어 있을게요. 그때는 매일 같이 놀아요.”
박아윤의 달래는 듯한 말투에 유선영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아윤아, 며칠 전 임지효 약혼했대. 그 일 알지? 상대가... 음... 연, 연 뭐였더라? 이름은 까먹었네.”
유선영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요? 잘됐네요.”
임지효 이야기를 꺼내자 유선영 마음속에는 화가 치밀었다.
“다만 난 그 아이가 앞으로 장난질 좀 그만했으면 해.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반복되면 나도 더는 못 참아.”
“임씨 가문에는 남자아이도 있었지? 맞지?”
그러자 박아윤은 임도윤을 떠올리며 답했다.
“맞아요. 임도윤. 제 오빠예요.”
박아윤은 자연스럽게 임도윤을 ‘오빠’라고 소개했다.
그건 그녀 마음속에서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는 사실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동안 계속 넘어가 준 거구나... 임도윤 때문에.”
유선영은 바로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박아윤은 두려워서가 아니라 이유 있는 선택이었고 그래서 유선영도 눈감아 줄 수 있었다.
박아윤도 굳이 감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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