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화
박씨 가문 저택.
밤 열 시가 넘은 시각, 박아윤은 침실 문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녀가 걸어가서 문을 열자 밖에 뜻밖의 인물이 서 있었다.
“동하 오빠?”
박아윤은 놀라서 목소리가 살짝 높아졌다.
그녀가 박씨 가문에 돌아온 뒤로 박동하는 거의 실험실에 박혀 살다시피 했다. 하루 종일 거기서 연구에 매달리는 날이 다반사라 둘이 얼굴을 마주하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런데 박동하가 이렇게 한밤중에 직접 찾아오다니,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자, 네가 부탁한 거.”
박동하는 말 한마디 던지고는 손에 들고 있던 기기를 건네주자마자 돌아서려 했다.
“어, 이걸 벌써 다 만든 거예요?”
박아윤은 상황을 깨닫고 급히 그를 불러 세웠다.
“오빠, 잠깐만요! 그냥 가지 말고...”
“왜?”
“들어와서 얘기 좀 해요.”
그녀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박동하를 방 안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았다.
“이거 먼저 알려줘요. 어떻게 쓰는 건데요?”
박동하는 담담하게 설명했다.
“아래 쪽에 버튼이 있어. 그게 전원이고 손목에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신체 상태가 기록돼. 나머지 기능들은 네가 부탁한 대로 설정했어.”
그의 설명을 들으며 박아윤은 손목시계보다 약간 작은 기기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것을 직접 손목에 차보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세상에... 진짜 가볍네요.”
착용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을 만큼 편했고 화면에 즉시 각종 신체 수치가 표시되기 시작했다.
박아윤은 감탄을 숨기지 못한 채 눈을 반짝였다.
“오빠 진짜 천재 아니에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이런 걸 만들어내요? 진짜 인간계의 브레인 그 자체잖아요.”
박동하는 속으로는 싱글벙글하면서도 겉으로는 담담한 척했다.
“완벽하다고는 못 하지. 일단 써보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말해.”
“아, 이건 제가 쓸 게 아니에요. 잠깐만요.”
그녀는 말하자마자 옆 방으로 달려가 박유하를 거의 끌다시피 데리고 왔다.
박동하가 눈썹을 찌푸렸다.
“이건 또 뭐야?”
“좋은 일을 했으니 이름을 남겨야죠.”
박아윤이 능청스럽게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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