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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최지은은 휴대폰을 내려놓자 강도윤과 시선이 마주쳤다. 남자의 깊은 눈빛 속에 담긴 묘한 탐색에 그녀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듯 했고 얼굴에 어색한 기색이 스쳤다. “아현이가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갔대요. 그냥 우리끼리 먹어요.” “응.” 강도윤은 짧게 대답했을 뿐, 전혀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 식사를 마친 뒤 그는 직접 차를 몰아 최지은을 최씨 가문의 저택까지 데려다주었다. 차가 저택 앞에 멈추자 최지은은 문을 열고 내리려다가 강도윤에게 손목이 잡혔다. “내일 아침 내가 데리러 올게. 같이 이씨 가문에 가자.” 최지은이 거절하려던 찰나, 강도윤이 그녀의 손을 놓으며 덧붙였다. “거절하기 전에 일단 생각 좀 해 봐. 내가 기분 상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그 말의 의미를 알아챈 최지은은 얼굴이 굳어졌지만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일 아침에 뵐게요.” “응.” 그제야 강도윤의 눈매에 서려 있던 매서움이 조금 풀렸다. 최지은은 차에서 내리고 나서 문을 닫았다. 그리고 돌아서며 예의 바르게 말했다.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강 대표님. 돌아가실 때 조심히 가세요.” 강도윤은 그녀를 한참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시동을 걸며 담담하게 말했다. “최현 그룹이 이렇게 된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 최지은은 깜짝 놀라며 차 쪽으로 다가갔다. “이유가 뭔데요?” 강도윤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그녀를 바라봤다. “아마도 네가 머리를 얼굴이랑 바꿔 쓴 모양이네.” 말이 끝나자 차가 매연을 남기며 쏜살같이 달려갔고 최지은은 그대로 매연을 한가득 먹으며 이를 악물었다. “하... 진짜 미친 사람 아니야?”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오셨어요?” 장미숙이었다. 최지은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애써 감정을 누르고는 돌아서며 환하게 웃었다. “네, 저 왔어요.” ‘그래, 칭찬이잖아. 나더러 예쁘다고 한 거지, 뭐. 머리 나쁘다는 소리는 그냥 못 들은 걸로 치자.’ 거실로 들어서자 서재의 불이 아직 켜져 있었고 언뜻 봐도 최지유가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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